철도공단, 터키 철도현대화 사업 적극 참여
철도공단, 터키 철도현대화 사업 적극 참여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6.1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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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터키 철도청과 철도 관련 사업 협력 위한 양해각서 체결
韓 철도 혁신 경험·노하우 전수···현지 프로젝트 수주 협력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의 철도분야 혁신 경험과 노하우가 터키에 전수된다. 또한 현지 철도 인프라사업 수주를 지원할 현지 철도기관과의 협력 관계가 구축돼 국내 철도 관련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은 18일(현지시각)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터키 철도청과 철도사업 협력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철도공단은 한국 철도의 혁신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한국이 현지 고속철도를 포함해 터키의 철도인프라 현대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토대로 향후 철도 기술 교류를 위한 철도 공동 실무그룹이 구성되고, 정기 회의가 개최되는 등 지속적인 협력체계가 만들어진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비전 2023’에 따라 약 500억 달러 규모의 철도인프라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터키 철도 총연장은 오는 2023년 현재(1만 2,197km) 보다 1만 3,000km가량 늘어난 2만 5000km로 연장된다.

철도공단은 터키 철도청의 협조 하에 민자사업의 대표격인 ㈜삼보기술단과 공동으로 사업성 있는 고속철도 노선 발굴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참고로 해당 조사사업은 이달 4일 해외건설협회가 전담 중인 해외건설시장개척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협약식에 참석한 철도공단 전만경 부이사장은 “터키 철도청이 철도인프라 사업 발주에 대한민국의 참여를 공식 요청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사업 수주를 위해 한국의 우수한 철도 기업과 함께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건설협회는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주활동 극대화를 도모하기 위해 시장개척비용을 지원하는 ‘해외건설 시장개척 지원사업’을 올해 전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