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인터뷰] (사)한국건설기능인협회 김수봉 회장
[특별 인터뷰] (사)한국건설기능인협회 김수봉 회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24.04.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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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 기능대리인 제도 확대 시행해야 합니다”

현장안전 최후 보루는 건설기능인ⵈ 책임감·자긍심 부여해야
선임 기능대리인 제도 시행ⵈ 건설현장 안전·품질 확보 일익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선임 기능대리인 제도 시행은 건설현장의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는 발전적 수단입니다. 아울러 현장근로자의 책임과 자긍심을 높여주는 디딤돌로 작용할 수 있어 하루빨리 확대 시행해야 할 건설안전 정책입니다.”

사단법인 한국건설기능인협회 김수봉 회장의 주장이다.

기능인협회 창립 만 9년을 맞고 있는 그는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무엇보다 건설기능인들의 안전과 적절한 처우가 중요한 것 아니냐?”고 기자를 응시하며 질문을 던졌다.

그의 주장 핵심은 자격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변별력도 중요하지만 경력에 의해 초, 중, 고, 특급으로 구분되는 등급제가 국토교통부 차원에서 전 현장으로 일률 적용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현재 LH 등 공공현장에서 조차 이런저런 이유로 시행을 꺼리고 있는 현실적 문제에 대해 김 회장은 안타까운 심정을 표출하고 있다.

“건설산업기본법 제42조에 이미 건축물표지에 관한 조항이 있습니다. 여기에 ‘건설기능인도 포함한다’ 한 문장만 들어가면 명료하게 정리되는 것입니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기능인의 현장안전이다.

사람의 안전을 보장해야 하는 것이 최우선 조건인데 중대재해처벌법 이후 사고는 더 증가되는 현실... 기능인 등급제 또는 작업실명제 실시는 가능인 스스로 책임감 및 위상을 확보할 수 있는 바람직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방 공기업인 충북개발공사가 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충북도 내 23개 현장에 현장기능인 대리인 제도를 실시, 기능인 안전과 현장 품질확보를 위해 협회와 적극 협력하고 있어 화제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한마디 덧붙인다.

“무엇보다 CEO의 열린 마인드와 열린 행정이 부합돼야 합니다. 충북개발공사는 CEO가 건설현장 운영에 대한 폭 넓은 지식과 곧은 철학이 있는 듯 합니다. 전국으로 확대되길 기대합니다.”

현재 건설기능인에 관한 제도적 절차는 건설근로자공제회에서 기능인 공제기능을 맡고 있다.

공제기능도 필요하지만 건설기능인협회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면 명실상부한 기능인 중심의 제반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제도가 열려야 할 때다.

기능인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삶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최소한의 업무는 한국건설기능인협회가 수행하는 것이 논리적으로도 적합하다는 것이 관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건설현장은 기능인들의 손끝에서 이뤄진다.

결국 건설기능인에 의해 현장이 마무리되는 것.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의 합리적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현장안전의 최후 보루는 현장 기능인이다. 기능인의 마음이 움직이도록 모든 일에 솔선수범 해라”

대우건설에서 20여년 현장소장을 거치며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는 현장을 기록한 절대수칙 1호다.

한국건설기능인협회가 180만 건설기능인을 위한 명실상부한 단체로 도약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