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 ‘AI가 만드는 스마트 건설’ 주제… AI, 건설관리 효율↑
진현환 제1차관 “CM 역량 강화 위해 관련 시범사업 추진·제도개선 지원 앞장”
우수사례 ‘사학연금 서울회관 재건축 CM’·‘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부산국제아트센터 건립공사’ 등 발표
대통령표창 방명세 사장·국무총리표창 손보식 교수 등 정부포상
CM협회-정림씨엠, 공동 출간... ‘CM업무 가이드북’ 책자 무료배포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ConsMa 2024 제14회 세계CM의 날 및 제7회 세계CM경진대회’가 개최, 성료했다.
한국CM협회(회장 배영휘)는 23일 포스코타워 역삼 3층 이벤트홀에서 ‘ConsMa 2024 제14회 세계CM의 날 및 제7회 세계CM경진대회’를 개최, 우수 CM사례를 공유하고 CM 세계화에 일익을 담당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9개 단체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해외건설협회와 한국건설관리학회의 후원으로 개최됐으며 특별강연과 세계CM경진대회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된 CM사례발표, 세계CM의 날 기념행사로 나눠 진행됐다.
세계 9개 단체는 ▲한국CM협회[Construction Management Association of Korea(CMAK)] ▲미국CM협회[Construction Management Association of America(CMAA)] ▲영국왕립건설협회[Chartered Institute of Building(CIOB)] ▲일본CM협회[Construction Management Association of Japan(CMAJ)] ▲국제PM협회[International Project Management Association(IPMA)] ▲아시아·태평양PM연맹[Asia Pacific Federation of Project Management(apfpm)] ▲인도네시아PM협회[Indonesian Society of Project Management Professionals(IAMPI)] ▲국제CM협회[International Construction Project Management Association(ICPMA)] ▲중국연변건축업협회[Yanbian Construction Industry Association(YCIA)] 등이다.
특별강연은 ‘AI가 만드는 스마트 건설’을 주제로 안창범 서울대학교 교수가 발표했다.
안 교수는 “최근 건설업계는 현장에 다양한 AI 기술을 활용해 산업 전반 안전과 효율을 크게 향상하고 있다”며 “특히 컴퓨터 비전은 건설현장의 안전관리와 품질 관리에 가장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 교수는 “컴퓨터 비전의 경우 작업자 안전 모니터링, 장비 충돌 방지, 미세 균열과 같은 하자 감지의 핵심기술로 활용되면서 현장 안전 개선, 비용 절감과 프로젝트 완성 시간 단축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안 교수는 “앞으로 생성형 AI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사용한 기술이 인공지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며 건설관리에 더 큰 혜택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안전사고 재생성, 설계자동화, 잠재적 사고 예측 등 다양한 방면에서 연구되고 있지만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AI오용, 데이터 보안, 알고리즘 담합 등과 같이 인공지능과 사회에 관한 새로운 의문점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제7회 세계CM경진대회’는 업체들이 제출한 CM프로젝트 중 심사절차를 거쳐 최우수상 2개, 우수상 3개, 장려상 3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우수사례 중 ▲사학연금 서울회관 재건축 사업 건설사업관리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마리나 건립공사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부산국제아트센터 건립공사 등을 발표했다.
‘제14회 세계CM의 날 기념행사’는 한국CM협회 배영휘 회장 개회사를 시작으로 Andrea S. Rutledge 미국CM협회 회장, Caroline Gumble 영국왕립건설협회 CEO, Philip Sander 국제CM협회 회장, Francis Chan 아시아·태평양PM연맹 회장, Zhou Sheng 중국건축업협회 공정항목관리위원회 회장의 축하 영상메세지 상영이 이어졌다.
CM협회 배영휘 회장 개회사를 통해 “국내 CM과 감리의 혼돈 속에 제대로된 CM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며 “CM이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배 회장은 “CM이 국내시장에서 뿐만아니라 해외에서 지속적인 시장을 넓혀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권도엽 국토교통부 前 장관·장덕배 한국기술사회 회장 및 이현수 건설산업비전포럼 공동대표의 축사 후 세계CM경진대회 CM상 시상, CM발전유공자에 대한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및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이 전수됐다.
CM상에는 ▲최우수상 ㈜정림씨엠건축사사무소,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 등 2개사 ▲우수상 ㈜아이티엠건축사사무소, ㈜건축사사무소 건원엔지니어링, Nikken Sekkei CM 등 3개사 ▲장려상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 ㈜토펙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토문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등 3개사가 각각 수상했다.
이날 대통령표창은 방명세 ㈜정림씨엠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국무총리표창은 손보식 남서울대학교 교수에게 각각 전수됐다.
아울러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은 ▲김영도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수석 ▲조현구 ㈜종합건축사사무소동일건축 부사장 ▲김옥희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상무 ▲김 환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전무 ▲이기환 ㈜아이티엠건축사사무소 전무 ▲백종인 ㈜정림씨엠건축사사무소 상무 ▲구본관 ㈜신화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전무 ▲송민지 인하대학교 연구원 ▲차명진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상무 등 9명이 수상했다. 정부포상은 국토교통부 진현환 차관이 시상하였으며, 시상 후 치사를 끝으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
국토교통부 진현환 제1차관은 치사에서 “지난 1996년 CM제도가 국내 최초 도입된 이래 CM은 국내외 건설사업의 성공적 완수에 지대한 역할을 해왔다”며 “인천국제공항사업, 주한 미군기지 이전사업,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등 국내사업 뿐만아니라 2019년 페루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 2021년 사우디 네옴 프로젝트 등 해외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던 것은 CM인 모두의 성과”라고 그동안의 CM성과를 치하했다.
특히 진 제1차관은 “최근 건설사업은 대형화·복합화되며 사업 참여 주체 간의 이해관계도 점차 복잡해지고 있어 프로젝트 전체를 유기적으로 조율하고 시간과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하는 CM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 제1차관은 “정부도 CM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8년 건설사업관리 능력·평가 제도 도입했고 공공발주 정당한 대가 지급을 위해 작년 15% 가량 현실화된 대가로 예산편성 지침을 개정하는 등 국내 건설사업관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2021년 대비 약 70% 가량 증가한 3조 원 규모까지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 제대로된 CM역량 강화를 위해 관련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제도개선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행사 후 사전참가등록한 모든 참석자에게 CM협회와 정림씨엠(대표 방명세)가 공동 출간한 ‘CM업무 가이드북’ 책자를 배포했다.
‘CM업무 가이드북’은 CM업무가 기술인 개인의 역량과 경험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수준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업무 체계를 CM업계에 보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출간, 6월 이후 웹북 형태로 홈페이지에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