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다산역·수원영통 따복하우스 입주자 모집
경기도, 다산역·수원영통 따복하우스 입주자 모집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1.3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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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지구서 276가구 규모···내달 6일부터 온라인 청약 접수 실시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경기도가 남양주와 수원에 들어설 '따복하우스' 주인 찾기에 나선다. 교통 편의성 등이 뛰어난 입지로, 직주근접에 유리해 청년층, 신혼부부, 사회초년생들의 주거복지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내달 6일부터 15일까지 '다산역A2지구'와 수원영통지구'에 마련되는 따복하우스에 대한 청약접수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따복하우스 입주자 모집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진행되는 청약은 다산역A2지구에 176가구와 수원영통지구에 100가구 등 총 276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따복하우스는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대학생 등 청년층을 위해 경기도가 마련한 공공임대주택이다. 대중교통이 편리하거나, 직장과 거주지가 근접한 곳에 건설되며 주변 시세보다 20~40%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따복하우스 다산역A2 지구는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내 마련된다. 특히 2022년 개통예정인 다산역(가칭)과 북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구리IC가 위치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경기도는 전체 970가구 중 신혼부부에게 176가구를 우선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공급되는 가구는 전용면적 44㎡로, 기존 행복주택(36㎡) 대비 22% 넓다. 또한 투룸형으로 계획해 신혼부부가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좀 더 여유를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지 내에는 신혼부부를 위한 가족운동실, 공동주방은 물론 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따복나눔센터와 어린이집 등도 계획돼 있어 육아 등으로 인한 고민 등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산역A2지구의 임대보증금 7,200만 원이며, 월 임대료는 27만 원으로 결정됐다.

한편 잔여 794가구는 대학생, 신혼부부 등에게 공급할 예정으로, 2019년 10월 입주 전까지 순차적으로 모집한다.

따복하우스 수원영통지구는 수원 영통구 망포동에 위치했다. 인근에는 삼성디지털단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등의 산업단지가 있어 인근 직장인들의 직주근접이 가능한 단지다.

수원영통지구는 대학생·사회초년생 80가구, 고령자 10가구, 주거급여수급자 10가구로 공급되며, 내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임대료는 입주대상별로 차등 적용되는데, 전용면적 22㎡에 입주하는 대학생의 경우 임대보증금 2,040만원, 월 임대료는 11만7,000원으로 책정됐다.

주공급계층이 대학생·사회초년생인 만큼 청년층의 주거트랜드를 반영한 생활밀착형 공유공간을 확보하는 데 경기도는 집중했다. 그 결과, 소셜다이닝이 가능한 오픈키친, 카셰어링, 공동세탁실 등 커뮤니티 시설과 청년창업지원센터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아울러 따복하우스 청약 접수는 따복하우스 청약센터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다만 고령자·장애인 등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입주 희망자를 위해 수원광교 따복하우스 홍보관과 남양주 다산주택홍보관에서 방문 청약 신청도 가능하다.

참고로 남양주 다산주택홍보관은 내달 1일 개관한다.

입주자격은 대학생·신혼부부‧사회초년생의 경우 대상지역 시군 또는 연접 시군에 위치한 학교나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해야 한다. 고령자 및 주거급여수급자는 따복하우스가 건설되는 시군에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백원국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임대료 산정 자문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고 적정한 임대료를 산정했다”면서 “따복하우스는 쾌적한 육아가 실현가능한 주택으로 국내 육아형 임대주택의 표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첨자 발표는 내년 3월30일로, 당첨 결과는 따복하우스 및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