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철도기술연구원 김동희 실장
[인터뷰]한국철도기술연구원 김동희 실장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3.09.16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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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의날 특집-신기술실용화센터 기술사업화연구실

[인터뷰]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김동희 기획전략본부 기술마케팅 실장

“철도 중소기업과 출연연구기관 상생 촉진”
입주기업…철도연 300여종 첨단장비 맘껏 활용
‘지난해 중소·중견기업 지원 우수기관 선정’

지난해 3월22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내 신기술실용화센터가 둥지를 틀었다.

신기술실용화센터는 철도연과 철도 중소기업들간 협력연구를 활성화 하고, 연구성과 실용화를 극대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신기술실용화센터내 기술사업화연구실에는 현재 (주)소명, (주)국제전기 등 16개 철도산업 중소기업들의 본사 또는 연구개발팀이 입주해 연구개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신기술실용화센터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철도연 김동희 실장을 만나 입주기업 지원내용과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김동희 실장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신기술실용화센터 기술사업화연구실’을 마련한 배경을 설명하신다면.
 ▲국내 철도산업계의 특성은 일반 산업분야와는 달리 공공분야의 발주계획이 수립되고 시행되는 과정이 있어야 시장(market)이 형성됩니다.

이로 인해 시장구조가 상대적으로 정적이고 신기술 등의 적용, 보급 확산에 애로가 있는 형편입이다.

특히, 몇몇 대형 기업 중심적인 제한된 산업 및 시장 구조 하에서 중소형 기업들은 독자적인 기술력과 마케팅 역량이 미흡한 실정으로 중소형 기업들의 독자 기술력과 경쟁력은 향후 신기술의 적용 및 해외 철도시장의 개척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봅니다.

철도연에서는 이러한 잠재적 역량을 가진 중소기업들을 발굴해 연구원 내의 신기술실용화센터 기술사업화연구실에 입주하도록 해 연구원과의 협력 연구개발의 효율화를 도모함과 동시에 입주 중소기업의 역량강화를 위해 여러 측면의 지원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입주 중소기업의 역량강화를 통해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기술 및 제품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중소기업과 출연연구기관의 상생을 촉진하고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궁극적 취지가 있습니다.

-현재 입주된 업체 현황은 어떻습니까. 
▲현재 입주된 업체는 모두 16개 기업입니다.

입주기업 현황은 (주)에코마이스터 (대표이사 오상윤), (주)우진산전 (대표이사 김경봉), (주)철도안전연구소 (대표이사 민경주), (주)제이에스씨솔루션 (대표이사 김학범), (주)동산엔진니어링 (대표이사 김동만), (주)소명 (대표이사 노경원), (주)성신RST (대표이사 박계출), (주)삼정에스알 (대표이사 유석홍), (주)진인 (대표이사 유정훈), (주)더선테크 (대표이사 김기연), (주)천경기업 (대표이사 이순구), 현우시스템 (대표이사 남학기), (주)H2K솔루션 (대표이사 정미라), (주)금륜팬아크 (대표이사 김은종), 국제전기(주) (대표이사 김봉현), (주)로윈 (대표이사 김재철)입니다.

-현재까지 성과라면 대표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기술사업화연구실 확대 운영 및 기술컨설팅회의 기술지원 등에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철도산업계와 협력연구를 활성화하고 연구성과의 실용화지원을 위해 (주)소명, 국제전기(주), (주), 동산엔지니어링 철도산업계 16개 중소기업 ‘신기술실용화센터’내 기술사업연구실에 지난해 3월 20일자로 입주완료된 상태입니다.

철도연은 연구개발에 참여, 장비·실험실의 활용지원, 기술적 애로사항 및 개발기술의 상용화 지원,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등 맞춤형 기술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실질적 매출 증대와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철도연은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연구회 주관 출연(연) 중소·중견기업 지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정부 출연연구기관과 R&D 중소기업간의 상생 강화를 위한 좋은 모델로 보입니다.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지금까지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기술개발을 진행하거나 개발된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전문성 등의 부족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번 철도연 신기술실용화센터내 기술사업화연구실 개소로 철도산업체와 정부출연연구기관간 협력이 원활해짐에 따라 개발 제품과 사업 판로 확보가 좀 더 용이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입주 기업은 중소기업으로서는 확보가 어려운 철도연의 300여 종의 첨단 연구시험 장비를 활용할 수 있고, 박사급 전문 인력의 수시 자문 및 기술 지원 등을 받을 수 있어 기술 개발의 가속화가 기대됩니다.

이와 함께 입주한 여러 기업들과의 협력도 활발해져 다양한 융복합 기술 연구 및 사업 확장까지 가능할 전망입니다.  

-114회 철도의 날을 맞이해 철도업계에 한 말씀 바랍니다.
▲지금까지 철도기술 확보는 철도연 주도형의 중소기업 R&D참여를 통해 철도 선진국 추격형 R&D 전략으로 수행됐으나, 철도산업체의 중소기업들이 철도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국가 철도기술 선도형 R&D 전략으로 중소기업을 연구원과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지원 및 활용이 되도록 철도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철도연 신기술실용화센터기술사업화연구실 입주기념식

선병규 기자/사진=김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