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경쟁력 갖춘 항공산업 생태계 조성 '총력'
국토부, 경쟁력 갖춘 항공산업 생태계 조성 '총력'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12.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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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항기 취항 68년 만에 사상 첫 항공여객 1억명 돌파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민간항공기가 최초로 취항한 1948년 이후 68년 만에 항공역사상 최초로 연간 항공여객 1억 명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1987년 항공여객 1,000만명을 돌파한 이후, 20년 만인 2007년 5,000만 명을 돌파한지 불과 9년 만에 2배로 성장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항공여객 연간 1억명 시대를 맞아 경쟁력 있는 항공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동시에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항공안전 체계를 갖춰 국민이 만족하는 수준 높은 항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국토부는 연간 항공여객 1억명 돌파 비결로 저유가 지속 및 내·외국인 여행수요 증가 등 우호적인 항공산업 환경이 마련되고 저비용항공사의 운항 확대, 대형 항공사들의 전략적 사업 운영 등이 조화를 이룬 결과라 분석했다.

무엇보다 정부도 항공자유화,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 방안 시행, 지방공항 활성화 추진, 저비용항공사 안전 및 경쟁력 강화 방안 시행 등을 통해 발전 기반을 마련한 것도 일조했다는 평가다. 그 결과, 올해는 지난해 대비 국제선은 18.8%, 국내선은 10.2% 등 평균 16.1%의 높은 성장이 예상돼, 올 한 해 항공여객 규모가 1억 379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앞으로 경쟁력 있는 항공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내년부터 국적사와 글로벌 외항사 간의 전략적 제휴, 공동운항을 위한 운수협정 체결 등을 지원하고, 항공기 금융 관련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여기에 항공사들의 자유로운 항공운송사업 환경 조성을 만들 수 있도록 전략적 항공자유화를 지속 추진하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 등 항공수요 증가에 맞춰 적기에 공항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급증하는 항공교통량에 대비해 내년에 항공교통통제센터를 개소하고, 중국․동남아 등 혼잡항공로의 복선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하늘길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항공장애, 사고 등의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예방적 안전관리 체계를 도입키로 했다. 이밖에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공항 운영 및 여객서비스를 개선하는 스마트공항 종합계획(Master Plan)을 내년에 수립해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서비스를 제고하기 위해 내년에 저비용항공사-대형항공사 공동운항에 따른 소비자 불편사항을 줄일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19일 연간 항공여객 1억명 돌파를 기념해 인천공항에서 축하행사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