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산업 ICT 도입, 기업 경쟁력 강화 첩경
건축산업 ICT 도입, 기업 경쟁력 강화 첩경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05.3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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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공정관리 통한 효율성 증대···업계 인식 전환 필요

   
▲ 최철호 두올테크 대표이사.

■ 인터뷰 | 두올테크 최철호 대표이사

“건축산업 ICT 도입, 기업경쟁력 강화 첩경”
철저한 공정관리로 효율성 증대…인식 전환 필요

“건설현장에 도입하는 첨단 ICT 기술을 불필요한 투자라고 생각해선 안 됩니다. 철저한 공정 관리를 통해 최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만큼 인식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ICT 기술 도입 비율이 현저히 낮은 국내 건설산업 환경 속에서 첨단 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건설ICT업계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주)두올테크 최철호 대표이사의 강성이다.

지난 16년간 국내 건설산업 발전에 앞장, 첨단 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주)두올테크는 전세계를 향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철호 대표는 “건설산업은 대표적 노동집약적 산업에 속한다. 그러나 최근 건설현장은 대형화, 고층화, 복잡화회고 있어 현장 내 각종 관리요소를 꼼꼼하게 살펴보기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 즉, ‘ICT'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ICT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최 대표는 “근로자 1,000명이 투입된 대규모 건설현장의 경우 실제 정확한 근로자 규모를 파악하는 현장은 그리 많지 않다”며 “대표적 비용인 노무비 관리를 철저하게 하기 위해서는 RFID 기반의 노무관리시스템이 제격”이라고 강조했다. 두올테크는 건설현장에 적용 가능한 RFID관련 솔루션을 앞선 2006년에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확보했다. 심지어 해외에서 두올테크 기술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선진국에서 활용하는 BIM을 비롯한 3D 설계를 국내 현장에서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일부 BIM 활용 현장에서 3D 설계안을 다시 2차원의 도면에 옮겨 그리는 오류를 범해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이 같은 현상이 ICT 기술 확산을 가로 막는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BIM만으로도 충분히 시공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기존 도면으로 작성할 경우 정밀한 시공이 힘들고, 설계 변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설계 불일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최 대표는 “BIM을 적용한 3D 모의실험을 통해 발주처가 요구를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설계 변경을 최소화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공공 건축물에 BIM을 도입한 결과, 설계 품질이 강화되고 사전 시공성 검토가 가능해 설계오류가 상당 부분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