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김수곤 서울지방항공청장에게 듣는다
국토부 김수곤 서울지방항공청장에게 듣는다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03.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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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안전관리·보안 시스템 확보, 항공서비스 제고·국민행복 실현"

[정책 인터뷰] 국토교통부 김수곤 서울지방항공청장에게 듣는다
“맞춤형 안전 관리·보안 시스템 확보, 항공서비스 제고·국민행복 실현"

인천공항, 동북아 허브공항 넘어 세계 초일류 공항 도약 매진
인천공항 3단계·흑산공항 건설사업 추진 만전… 국가경제 활성화 만전

   
▲ 국토교통부 김수곤 서울지방항공청장.

"그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사안은 곧 국민안전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정부가 책임져야 할 핵심 미션이지요" 

항공안전의 미세한 장애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항공기의 안전관리체계 및 완벽한 보안시스템 확보 등 맞춤형 안전점검에 집중하고 있다는 국토부 서울지방항공청 김수곤 청장.

안전은 곧 산업이라는 대통령의 말씀처럼 오직 국민의 편안한 삶을 추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한 치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이 곳. 하루 24시간 항공안전을 통해 국민행복을 실현하고 있는 서울지방항공청.

힘차게 차고 오르는 비행기의 이착륙 소리가 아름답게 메아리친다.

대담= 김 광 년 本報 편집국장


- 올해 서울지방항공청의 주요 정책은 무엇인가요.

▲ 올해 핵심 정책은 국민 중심의 안전한 항공서비스 제공입니다. 이를 위해 운송용 항공기의 감항 검사 등 항공기 안전성에 대한 점검과 검사를 더욱 철저히 진행하겠습니다. 또한 소형 운송 및 항공기 사용사업체 항공기, 훈련용 항공기, 드론 및 초경량비행장치 등 관련 업체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항공 안전 관리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항공교통 관제분야에서 안전장애가 발생되지 않도록 관제사 교육?훈련, 시설?장비의 개선을 도모하는 동시에 항행 안전시설 등 공항의 핵심운영시설에 대한 상시 점검 등을 통해 해당 부문의 안전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아울러 항공기 사고 등 비상상황을 대비한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교육·훈련도 철저히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항공 보안인프라 구축해 항공보안의 신뢰성 확보를, 미국·호주 보안당국과의 국제협력 등을 통해 세계 수준의 항공보안 운영체계를 확립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인천공항 3단계 확장 사업 및 흑산공항 건설 추진 등 장래 항공수요에 대비하고,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피해 주민 보상 등에 힘쓰겠습니다.

- 현재 추진 중인 공항 확장 및 신공항 추진 사업 현황도 궁금합니다.
▲ 현재 인천공항, 청주공항의 시설을 확장 중이며 흑산도에 소형공항 건설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먼저 인천공항은 2017년까지 4조 9,000억원을 투자해 제2여객터미널 신설, 항공기 계류장 확충, 연결도로 및 연결철도 건설 등 3단계 사업을 진행되고 있습니다.

3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여객처리능력이 4,400만명에서 6,200만명으로, 화물처리능력은 450만톤에서 580만톤으로 각각 증대됩니다. 이는 동북아 허브공항을 넘어서 세계 초일류 공항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확장 공사 중인 청주공항은 A380 등 초대형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수도권 대체공항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463억원을 들여 신규 활주로 갓길포장, 평행유도로 설치, 국제선 대합실 확장 및 기타 건물 증축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서울항공청은 흑산공항 개발 기본계획에 따라 전라남도 신안군에 50인승 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는 1,200m 길이의 활주로를 갖춘 흑산공항을 건설 중입니다. 2020년 개항을 목표로 국내 최초의 소형공항을 건설하는 셈입니다. 앞으로 흑산공항이 개항하면 지역민과 관광객의 교통 편익 향상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관광수요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 훈련용 비행기 등을 포함한 전체 항공 안전 관련 업무 방침은.
▲ 최근 이슈가 많은 ‘드론’ ‘초경량비행장치’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김포공항 안전 관리에도 집중할 것입니다. 현재 김포공항은 여객기와 훈련용 항공기가 혼재돼 있어 여객기의 안전 운항에 위협이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에 훈련기를 지방공항으로 분산시키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지방공항에는 훈련기용 주기장을 조속히 확충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아울러 김포공항에는 안전감독관을 상주시켜 훈련용 항공기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연중 실시하려고 합니다.

국토부도 훈련 전용비행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올해 상반기에 훈련기 전용 비행장 건설을 위한 용역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훈련기 전용비행장이 만들어지면, 훈련생들은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껏 비행기량을 습득하고, 여객기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 항공교통 관련 국민 만족도 제고를 위한 업무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 서울항공청은 항공수요 증가에 대비해 현 여객터미널의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김포공항의 경우, 인근지역 소음 저감을 위한 저소음운항절차를 고시하고, 이를 어긴 항공기에는 소음부담금을 부과하는 등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또한 드론 및 초경량비행장치 사용자의 불법비행을 막고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관련 협회와 협력해 비행승인절차, 소유자 표시방법, 안전수칙 등이 포함된 무인비행장치 안전비행 가이드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입니다. 국민들이 항공레저 활동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항공업계 진흥을 위한 당부 메시지를 부탁합니다.
▲ 최근 많은 사건 등으로 국민들께 많은 불안과 불편을 초래한 바 있습니다. 제주공항 관제통신장비 장애, 인천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 장애, 공항 밀입국사건 등이 그것입니다. 이에 서울항공청과 공항운영기관 및 항공업계는 수하물 운영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비상상황 및 테러 등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항공업계 종사자 여러분께서는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항공서비스를 제공해 주시고,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