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BIM 시장 확대… ‘철도’ 관심↑
인프라 BIM 시장 확대… ‘철도’ 관심↑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3.09.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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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의 날 특집] 철도BIM 전문기업Ⅰ오토데스크

인프라산업에 최적화된 BIM 솔루션을 적용하면 클라우드, 모바일 데스크톱을 활용해 프로젝트 계획, 설계, 건설, 관리 방식을 편리하게 바꿀 수 있다.
철도·도로·교량·항만 등 국내 인프라산업 최적화 기술 개발
인프라웍스 360 프로 출시 등 클라우드 기능 활용 ‘극대화’
설계·시공·CM·시스템·시각화 인프라 BIM ‘토털 서비스’ 제공

오토데스크코리아(대표 한일)가 철도·도로·교량·항만·수도 등 인프라 산업 분야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비바, 벤틀리시스템즈 등에 비해 인프라 분야 후발 주자로 나선 오토데스크코리아는 올 하반기 인프라 산업 분야에 최적화된 솔루션 기능을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대 선정 등으로 업계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일 오토데스크코리아 대표는 “국내 인프라 산업 BIM 확산을 위해 업계 실무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컨설팅 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오토데스크코리아의 행보는 글로벌 인프라 BIM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사 캠벨(Lisa Campbell) 오토데스크 부사장은 “세계는 2050년 90억명으로 증가하는 인구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유지보수, 설계, 건설해야 하는 엄청난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BIM 채택은 효율적인 인프라 설계와 건설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20년 동경올림픽 등을 앞두고 인프라 재정비에 나서고 있는 일본의 경우 국토해양부가 인프라 BIM 적용을 주도하고 있다.

생산성 저하, 건설업계 인력 노령화, 인프라 노후화 등의 원인으로 교량·터널 등 인프라 건설에 BIM을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정부 차원에서 30개 파일럿 프로젝트에 BIM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질 등도 거리 및 해변가 정비에 BIM을 적용하는 등 도시 인프라 산업에 BIM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인프라산업에 대한 BIM 적용이 늘고 있다. 올해 국토교통기술연구개발사업의 경우 국토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BIM 관련 과제가 포함됐다.

철도기술, 물 관리, 도시건축 등 총 5개 분야, 10개 과제가 지원 대상이며, 이 중 도시건축연구사업의 2개 과제가 BIM과 관련된 사업이다.

해당 과제는 ‘건축물 설계품질 혁신을 위한 개방형 BIM 기술 환경 구축’과 ‘개방형 BIM 기반의 건축물 설계표준 및 인프라 구축’이다

■ 기술개발·프로젝트 수주 ‘박차’

오토데스크코리아는 인프라 BIM 시장이 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철도 등 인프라 BIM 관련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오토캐드 Map 3D, 오토캐드 Civil 3D, 오토캐드 2014를 비롯해 오토데스크 인프라웍스 360 프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솔루션을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오토데스크 인프라웍스 360 프로’는 인프라를 위한 혁신 기술이 적용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오토데스크는 지난 달 인프라 산업 BIM 도입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으로 오토데스크 인프라웍스 360 프로(InfraWorks 360 Pro)를 출시했다.

오토데스크 인프라웍스 360 프로는 최신 3D 모델링, 시각화, 클라우드 기반 협업 기술을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분기별 제품 구매가 가능해 시범 및 단기 프로젝트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데스크톱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기반 능력을 제공해 여러 분야의 인프라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멀리 떨어진 사무실에서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데스크톱이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대형 모델을 게시, 저장, 협업 및 관리할 수 있다.

GIS, 위성 이미지, 포인트 클라우드를 비롯한 다양한 기존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으며, 프로젝트 정보를 종합해 제안서를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다.

또한 데스크톱 소프트웨어를 위한 새로운 기능인 지대의 경사도 변경 및 지대 조성 능력이 보강돼 사용자들이 용이하게 부지의 수평을 맞추고 유지할 수 있다.

인프라스트럭처 디자인 스위트 2014도 기능을 강화해 선보인다.

오토데스크는 오토데스크 인프라스트럭처 디자인 스위트 2014에 있는 도시 인프라 계획, 설계, 건설, 관리를 위한 BIM(빌딩 정보 모델링)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품의 한국어 버전을 최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인프라스트럭처 디자인 스위트 2014는 새로 출시된 오토데스크 인프라웍스(InfraWorks) 및 오토데스크 리캡(ReCap)으로 한층 보강됐으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새로 나온 인프라웍스를 위한 오토데스크 로드 및 하이웨이 모듈러(Autodesk Roads and Highways Module for InfraWorks)는 AutoCAD Civil 3D와 호환되는 도로 선형을 작성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최적화된 도로 계산 및 설계가 가능하다.

오토데스크 인프라스트럭처 디자인 스위트 2014는 버전마다 다소 다르기는 하지만, 오토데스크 브릿지 모듈, 오토데스크 지오테크니컬 모듈, 오토데스크 레일 레이아웃 모듈, 오토데스크 리버 및 플로드 분석 모듈과 오토데스크 로봇 스트럭쳐 어넬리시스 2014 및 오토데스크 레빗 2014가 추가됐다.

프로젝트 수주에도 적극 나선다. 오토데스크코리아는 철도 분야 성공사례를 늘리기 위해서 올 하반기 본격적인 프로젝트 수주에 돌입한다는 전략이다. 고속철도화 시대에 맞춰 철도설계 및 유지관리에 BIM(빌딩정보모델링) 도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호남고속철도 설계에서 3D 설계 모델링 등이 적용됐다.

오토데스크 회사 한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관련 소프트웨어 매출이 급상승하는 등 철도를 비롯해 도로·항만·교량 등 도시 인프라 건설에 BIM을 적용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면서 “최근 국내 역시 철도 분야 수주를 위해 철도 프로젝트를 수주한 건설사 실무진 등과 간담회 등을 가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철도 등 인프라 산업에 BIM 도입이 늘고 있다. 사진은 오토데스크 인프라웍스 2014 이미지.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