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철도BIM 도입 적극 검토
업계, 철도BIM 도입 적극 검토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3.09.1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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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엔지니어링업체 등 관심 높아

인프라 관련 업계에서 철도 등 인프라 분야 BIM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일본 등 해외와 비교해 철도·도로·교량·항만·수도 등 인프라 산업 분야의 BIM 적용이 미미한 실정이지만,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삼성중공업 등 대형건설사와 건원엔지니어링, 도화엔지니어링, 선진엔지니어링, 벽산엔지니어링, 차우, 코벡, 이산, 유신코퍼레이션, 지오시스템, 현대오토에버 등 수십여 관련 기업 인프라 실무진들이 인프라BIM 관련 연구 및 검토를 하고 있다.

유광수 코벡주식회사 부장은 “코벡은 철도시설물개량 전문업체로 현재 BIM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라고 말했다.

나승욱 건원엔지니어링 이사는 “인프라 산업의 BIM 활용도에 대해 관심이 높다”고 덧붙였다.

최근 800억원 규모 하노이 경전철역사 공사를 수주한 포스코건설 역시 철도 BIM에 관심이 높다.

조규진 포스코건설 본부장은 “포스코건설은 인천국제공항철도, 익산~신리 복선전철, 부산~김해 경량전철을 성공적으로 건설한 경험이 있다”면서 “최고의 기술력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일 포스코건설 이사는 “실제 인프라 프로젝트에 BIM을 잘 적용할 수 있는 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철도 BIM을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

철도BIM 전문기업인 태성에스엔아이는 호남고속철도 1-1공구 BIM 적용을 비롯해 삼성건설, 쌍용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진행하고 있는 각 지역 토목 사업의 BIM을 구축했다.

베트남 Son Duong Port 케이슨 철근 DMU, 카타르 R 프로젝트 입찰지원, 말레이시아 지하철 입찰지원, 서해복선 전철 5공구 BIM 구축, 호남고속철도 4-2공구 BIM 구축, 경인아라뱃길 2공구 3차원 공정관리, 자기부상열차 3D 모델 및 안전성 검토,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편확장공구 2공구 BIM 구축 등 수많은 성공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BIM 학회 등에서도 인프라 산업 BIM 활용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나혜숙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는 “건설과 IT를 접목하는 프로젝트 등에 관심이 높다. 인프라 BIM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우 한국BIM학회 회장은 “우리나라는 아직 BIM 도입에 대해 추가적인 비용 투자라는 인식이 많은데 인프라산업에서의 BIM 적용 사례들을 살펴보니 활용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말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