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의 날 특집] 차세대ITS 추진… 미래 고속도로 건설 박차
[도로의 날 특집] 차세대ITS 추진… 미래 고속도로 건설 박차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3.07.08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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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능형교통체계산업 선도한다 |한국도로공사

협력형 ITS 일환 근거리 전용 통신 인프라 구축
차세대 ITS 구축ㆍ스마트하이웨이 등 최첨단 도로건설 만전
안전운전 지원 서비스 준비 등 교통사고 사전예방

교통센터 상황판.
한국도로공사가 ITS(지능형교통체계)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 ITS산업이 극심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로공사는 ITS처를 주축으로 차세대 ITS 추진 등 미래 고속도로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 협력형 ITS 등 ‘기술개발’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차세대 ITS인 협력형 ITS(C-ITS) 추진과 관련해 고속도로 전 구간에 3.9km 간격으로 근거리 전용 통신(DSRC) 인프라를 구축했다. V2I(차량-도로 인프라간) 정보제공 기반을 마련한 것. 이에 따라 안전운전 서비스가 강화될 전망이다.

예를 들면, 고속도로변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자동으로 교통사고를 검지한 후 차량에 교통사고 상황을 경고하고, 악천후 및 안개로 인한 시거불량·상습결빙·사면 불량 구간에 접근하는 차량에게 경고하는 서비스를 통해 안전운전을 유도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식이다.

도공 관계자는 “V2I(차량-도로 인프라간) 정보제공 기반을 활용해 안전운전 지원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기술연구도 한창이다. 2007년부터 내년 7월까지 추진되는 도로관련 국책 R&D사업인 ‘스마트하이웨이’ 사업을 통해 C-ITS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주요기술로는 SMART 복합기지국, 다차로 무정차형 톨링 시스템, 전천후 도로-자동차 상황관리 시스템, 주행로 이탈예방 지원기술 등이다.

우선 SMART 복합기지국 개발에 따라 WAVE, DSRC, Wi-Fi와 같은 다양한 통신방식을 수용해 도로주행 중에도 끊김없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새로운 노변기지국(RSE) 추가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다차로 무정차형 톨링 시스템은 주행 중 속도를 줄일 필요없이 차로를 변경하면서 요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전천후 도로-자동차 상황관리 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 이 기술은 전천후 주야간으로 사고위험이 있는 노면정보(빙판, 수막, 장애물 등)와 더불어 개별 자동차 주행정보(차량 이상정보, 연료 소비량 등)들을 수집·제공해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행로 이탈예방 지원기술도 개발됐다. 기존 LDWS라는, 차량 내부 카메라를 이용해 차선을 인식하고 차로 이탈시 운전자에게 위험을 경고하는 기술을 보완해 DGPS를 활용한 차량 위치인식과 도로 차선 좌표 데이터를 연계한 주행로 이탈을 경고할 수 있다.

스마트 교통기반 조성 목표

한국도로공사는 지능형교통체계의 긍정적인 전망에 발맞춰 기술 개발 및 정부 정책과 방향을 같이한다는 전략이다.

박근혜 정부가 안전과 통합의 사회를 국정목표로 하고 있어 이에 부합하는 ITS산업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정부 3.0에 맞춰 교통정보 3.0으로 정보공개는 물론이고 개인맞춤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수립된 국가 ITS 기본계획 2020에서도 ‘곁에 있는 교통정보, 막힘없는 교통서비스를 위해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한 교통체계 구축, 수단간 문턱 없는 편리한 교통 서비스 제공, 상황에 대응하는 스마트 교통기반 조성’을 정책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는 향후 ITS 추진전략을 과거 교통 혼잡 및 사고의 사후 관리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사전 예방’으로 잡았다.

또한 ITS의 초점을 공공 교통시설 중심에서 교통수단 및 여행자 중심으로 맞춘다. 시스템 구조 역시 단일 센터 기반의 집중형에서 현장 기반의 분산형·연계 기반의 통합형으로 개선한다. 통신 방식은 고정 구성요소 간 유선통신에서 이동 구성요소 간 무선통신으로 개발하며, 제공 주체 역시 공공부문 주도의 서비스에서 공공과 민간의 상호협력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편, 미래 고속도로를 위한 기술이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ITS산업에 대한 전망도 밝다.

미국 리서치 기관인 글로벌 인더스트리 애널리스트 보고서(2010년)에 따르면, ITS 세계시장은 2011년 약 130억 달러(14조7,000억원)에서 2015년 약 186억 달러(21조원) 규모로 연평균 약 10% 가량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및 동남아·중남미 등 개도국은 경제성장에 따른 교통수요 급증으로 IT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ITS시장도 연평균 11.5% 성장할 전망이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