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의 날 특집 인터뷰] 김병채 포이닉스 대표이사 “도로포장기술력 1위…국민 생명 보호”
[도로의 날 특집 인터뷰] 김병채 포이닉스 대표이사 “도로포장기술력 1위…국민 생명 보호”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3.07.10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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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성 저소음 포장기술’ 보급 확대 앞장
도로포장 기술력 국내 최고기업 자리매김”

환경부 신기술·국토부 건설신기술 인증 등 기술력 탄탄
포장기술 중요성 강조… 학문적 연구 확대 및 관심 촉구
지속적인 연구개발 주력… 해외시장 진출 ‘목표’
김병채 포이닉스 대표이사가 국내외 배수성 저소음 포장 기술 보급 확대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신용승 기자.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도로포장 기술력 선두 ‘포이닉스’ 김병채 대표이사가 올해 국내외 배수성 저소음 포장 기술 보급 확대에 나선다. 

배수성 저소음 포장 기술은 도로 배수는 물론 소음 저감까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기술이다. 도로 안전 강화는 물론 국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2003년 4월 포이닉스를 창립해 지금까지 포장업계 기술력 발전에 힘써왔습니다. 기존에 없던 기술을 선보였고, 국내 최초 도입한 장비 등도 많죠. 사업 초반에 경기도 초등학교 절반 이상에 포장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고, 20년 동안 업계는 물론 도로 안전을 위해 기술력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경영학을 전공하고 은행과 도시가스 회사 등에서 근무했던 김병채 대표이사는 도시가스 회사에서 근무하던 당시 포장에 대해 알게 됐다. 이후 포장사업을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고 포이닉스를 설립해 20년 동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신기술과 3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기술 기반 회사로 사업 초기 3명에서 현재 50명 규모의 회사로 규모도 커졌다. 무엇보다 업계 기술력 부분 1위다. 

포이닉스의 배수성 저소음 포장기술은 환경부·국토교통부의 신기술·혁신제품인증을 받았다. 또 기술연구소 설립, 아스콘공장 매입 등으로 품질 향상을 꾀했다. 

“결국 기술개발이 핵심이고, 그 중심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김병채 대표이사는 그동안 회사 성장의 원동력은 기술과 회사 구성원이라고 강조했다. 

“포장면허 회사가 전국 3,000개사가 있고, 그 중 아스콘 공장이 있는 회사는 550여개사가 있지만 기술연구소까지 있는 회사는 거의 없어요.” 

3,000여개 회사 중 특허와 신기술, 혁신제품을 보유한 회사는 포이닉스가 유일하다. 포장기술과 관련해 자재와 설계·시공 분야의 노하우에 있어 남다른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배수성 저소음 포장기술은 뭘까. 그는 “빗물은 흡수하고, 소음까지 감소시켜주는 포장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방음벽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소음 저감 성능을 갖췄다. 100대의 차량이 지나가는 소음이 12.5대 차량이 지나가는 정도로 소음을 낮춘다.

경제성도 뛰어나다. 초기투자비·30년생애주기 분석기준 모두 충족한다.  

하지만 국내 배수성 저소음 포장기술 도입은 전체 도로의 1%에 불과하다. 유럽은 60%의 도입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아직 포장기술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야간 운전 시 수막현상을 줄이고 빗길사고를 방지하는 효과는 물론 소음저감까지 되지만 아직까지 포장기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는 정책·학문적 관심도 촉구했다. 

“전체 포장시장 규모가 2~3조로 추산되는데, 시장이 작다보니 기술에 대한 연구 지원이나 정부의 정책적 관심도 부족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포장기술은 K-디지털도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자부합니다. 그만큼 강력한 정책적 지원이나 학문적 연구가 이어지길 희망합니다.”

포이닉스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술력 입증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RSBS 복층 배수성저소음 포장 기술은 도로의 표층을 두 종류의 혼합물인 상부층과 하부층으로 동시 포설 및 다짐하고 복층 구조를 형성한다. 공극률 22% 이상으로 높게 해 소음저감성능을 향상하고 상·하부층의 맞물림 효과로 내구성을 높였다. 통상 9dB 이상 도로교통소음을 저감한다.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제947호, 국토교통부 혁신제품 제2021-464호, 환경부 신기술 인증 제367호, 환경부 기술검증 제178호를 획득했다. 평탄성 향상, 포트홀 발생 예방 등의 기술 연구 결과도 있다. LH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연구용역도 진행한 바 있다. 남해고속도로, 남양주 별내지구, 부산 좌동 지하차도 등에 기술이 적용됐다. 

김병채 대표이사는 “지난 20년 간 도로 안전을 위해 누구보다 기여해왔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개발을 꾸준히 해 품질 개선에 힘을 쏟겠다. 또 해외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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