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년 칼럼] 전건협 중앙회의 大망신... 환골탈태(換骨奪胎)하라!
[김광년 칼럼] 전건협 중앙회의 大망신... 환골탈태(換骨奪胎)하라!
  • 김광년 기자
  • 승인 2022.06.28 0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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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회 집행부 모든 책임지고 물러나야 진정한 혁신 가능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 얼마나 더 망신을 당해야 정신을 차릴 겁니까. 이제 더 이상 추태 보이지 말고 현재 집행부를 맡고 있는 모든 자는 책임지고 물러나길 촉구합니다”

55,000여 회원사들의 뿔난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난리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이 선거 위법행위로 법원으로부터 직무정지 가처분을 당한 상태에서 최근 회장 직무대행 및 협회 간부들의 업무행위 자체도 무효라는 판단과 함께 또 직무정지 판결을 받았다.

오직 현행 법률에 의거 사실에 대한 위법여부를 결정하는 법원의 판결이기에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를 두고 작금 전문건설산업계는 여기저기 흥분과 분노로 뒤섞인 목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매년 조용히 회비 내고 건설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대다수 건설역군들이 대표성을 띠고 있는 중앙회장 및 이하 집행부의 무능력, 무지 등 공정과 상식을 초월한 행태에 대해 울분을 토해 내고 있는 것이다.

“ 기존의 시스템을 깨고 재출범한다는 각오로 모든 것을 대혁신해야 합니다. 특히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 건설생산체계 개편에 대한 책임도 확실히 묻고 차제에 중앙회장 선출방식부터 확실히 바꿔야 합니다 ”

당시 잘못되고 있다는 건설생산체계 개편 지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문건협 중앙회는 무섭게 몰아 붙였다.

미래를 내다보고 일부 업역개편을 반대하던 일부 회원사에겐 온갖 회유와 협박을 강행했던 그때 중앙회 이사진과 집행부, 그들이 아직도 중앙회를 이끌고 있다는 것.

사실 시행 반년을 지나고 있는 건설생산체계 개편은 전문건설업계엔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왔다. ‘전문건설 대공종화’ 라는 미명 아래 진행됐던 부실정책이 전문협회 중앙회장과 그 집행부의 합작품이가 때문이다.

결과는 대실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추진한 잘못된 결과에 대해 책임은 커녕 오히려 세종청사앞에 가서 앞장서 집회를 하고 ... 참 코미디도 3류 코메디가 아닐 수 없다.

분명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아울러 차제에 반복되는 대의원 선거의 고질적인 문제를 타파해야 한다.

수 백만원의 현금을 주고 받으며 금품 향응선거가 난무하는 후진국형 풍토 언제까지 이어 갈 것이며 결코 곪아 터질 때 까지 가 보겠다는 셈인가.

그들만이 누리는 특권(?)인 양 소위 전국 지역을 대표하는 대의원 자격을 금품에 양심을 팔고 슬쩍 넘어가려는 문제의식이 오늘 이러한 대망신을 치루고 있는 것이다.

대다수 회원들이 지적하는 따가운 경고, 깊이 받아 들여야 할 때다.

이에 다시한번 촉구한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 선출, 직선제로 전환하라!!!

방법은 이것 뿐이다.

이 주문을 거절 또는 거부하는 무리는 “내가 갖고 있는 특권을 내 놓을 수 없다” 는 뜻, 즉 기득권의 아집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지금 이 시점에서 어떠한 스탠스를 취해야 하는가.

전건협은 건산법에 의거한 법정단체다. 건전한 건설산업의 시장환경을 저해하는 악영향을 막기 위해 지휘 감독해야 할 책임과 권한이 있다.

더욱이 국토교통부 장관의 위탁업무를 대행해 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단체이기도 하다.

계속적으로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다’는 말은 듣지 말아야 한다. 이는 곧 직무유기라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건설은 세계 6위의 시공능력을 자랑하는 선진국가다.

지구촌 곳곳에서 한국건설의 위용을 자랑하고 세기의 걸작품을 탄생시킨 선도국가의 위상을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회장 및 이하 임원들이 망쳐서야 되겠는가.

머뭇거리지 말고,

사소한 것에 목숨걸지 말고,

부끄러운 결과에 대한 반성과 책임질 줄 아는 상식을 요구한다.

전문건설은 건설산업의 주춧돌이다. 한국건설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환골탈태(換骨奪胎)하는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모습을 기대한다.

본보 편집국장 김광년 / knk@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