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경부고속도로 언양-영천구간 확장 개통···병목현상 해소 기대"
국토부 "경부고속도로 언양-영천구간 확장 개통···병목현상 해소 기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12.1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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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속도 68→95km/h ↑ · 통행시간 50→35분 ↓···年 물류비 460억 절감 등 경제 활성화 일익

▲ 경부고속도로 언양-영천구간이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개통됐다. 사진은 언양-영천구간 전경.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경부고속도로 언영~영천구간이 오늘(12일) 18시부로 확장 개통된다. 통행속도가 시속 27km로 향상되고, 통행시간도 15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경부선 언양~영천(55km)구간 확장공사를 7년 만에 마치고 12일 18시를 기해 확장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2011년 1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총사업비 8,940억원을 투입했다.

이번 확장 개통으로 통행속도는 기존 시속 68km에서 95km로 27km/h 빨라지고, 통행시간은 50분에서 15분 줄어든 35분으로 짧아질 전망이다.

도로당국은 울산광역시, 경북 경주·영천시 등 주변지역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뿐 아니라 물류비용 절감 및 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익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구간은 전국에서 화물차의 통행량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개통 효과로 교통 흐름이 원활해져 연간 약 460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산업도시 울산과 천년고도 경주를 경유해 영천시를 잇는 노선으로 교통이 더욱 편리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주 보문관광단지 등 주변 관광명소의 접근성이 향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해당 구간은 안전하고 편리한 고속도로로 거듭난다. 지난 1969년 12월 개통해 50년 가까이 사용한 경부고속도로 노선 가운데 언양-영천 구간은 유일한 미확장 구간이었다. 

이 가운데 대구와 부산 사이에 유일하게 4차로 구간으로 병목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왕복 6차로로 확장되고 굽은 도로의 선형이 개선돼 교통정체가 완화되고, 안전한 고속도로로 재탄생했다.

여기에 주차공간이 부족해 항상 붐볐던 언양휴게소(부산방향)에 주차면수를 72면 늘려 총 236면을 확보하고, 졸음쉼터 4개소도 추가 설치해 도로이용객의 휴식공간과 편의를 제공했다.

아울러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시 사고현장 영상을 전방의 도로전광표지(VMS)에 표출하고, CCTV가 자동으로 전환되는 교통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최신의 정보통신기술(ITS)을 접목한 안전한 고속도로를 구축했다.

국토부 백승근 도로국장은 “공사 기간 동안 여러 모로 불편을 감수해 주신 지역주민 여러분 덕분에 성공적으로 개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교통정체 해소 등을 위해 기존 도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간선도로망을 확충해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