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교 日 통행량 최다···상·하행선 모두 1위
한남대교 日 통행량 최다···상·하행선 모두 1위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10.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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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성산대교 통행량 2위···서부권역 교량 부족으로 차량 몰려"

▲ 한강 교량별 일일 통행량 현황(단위 : 대/일).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서울 한남대교가 한강 교량 중 상·하행선 통량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단은 경부고속도로와 강남대로를, 북단은 남산 1호 터널을 통해 도심으로 연결되는 영향이란 분석이다. 반면 여의도에 위치한 원효대교(북→남단)와 서강대교(남→북단)가 차량 통행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 희 의원(서울 양천갑)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강 교량별 통행량이 가장 많은 교량은 한남대교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강남방향의 하루 평균 통행량은 9만7008대, 도심 방향은 10만4442대 등 일일 평균 20만1450대가 통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북→남단 방향으로는 성산대교가 9만713대로 두 번째로 통행량이 많았다. 뒤이어 성수대교(7만7236대). 양화대교(7만3475대), 영동대교(6만9076대), 청담대교(6만5778대), 가양대교(6만1606대), 잠실대교(5만6244대), 마포대교(5만5488대), 행주대교(5만3268대), 한강대교(5만2952대) 등의 순이었다.

같은 방향으로 통행량이 가장 적은 교량은 원효대교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2만6796대가 용산에서 여의도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서강대교(3만1120대), 올림픽대교(3만2500대), 동작대교(3만4602대), 동호대교(4만3576대), 천호대교(4만7414대), 반포대교(4만9946대) 순으로 통행량이 적었다.

남→북단 방향으로도 역시 성산대교가 8만1497대로 2위를 기록했다. 뒤 이어 양화대교(7만2853대), 마포대교(7만200대), 청담대교(6만5777대), 영동대교(6만3429대), 가양대교(6만2158대), 성수대교(6만370대), 한강대교(5만4582대), 잠실대교(5만3792대), 행주대교(5만2658대) 등의 순이었다.

같은 방향으로 통행량이 적은 한강 교량은 서강대교(2만9791대)였다. 뒤이어 동작대교(3만5101대), 원효대교(3만6982대), 올림픽대교(3만8178대), 동호대교(4만2221대), 천호대교(4만3760대) 등의 순이었다.

황 의원실은 북→남단방면은 강남구, 서초구로 출근하는 차량이 많아 주로 한남ㆍ성수ㆍ영동ㆍ청담대교 등 이들 지역과 인접한 교량의 통행량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비해 남→북단 방면은 광화문을 비롯한 도심으로 향하는 통행량이 많은 성산ㆍ양화ㆍ마포ㆍ가양대교의 통행량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히 성산대교 통행량이 2번째로 많은 것은 주거밀집지역인 목동 등 서부권역의 교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