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체감지수 큰 폭 하락
주택체감지수 큰 폭 하락
  • 이경운
  • 승인 2010.01.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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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역 확대, 부동산 위축

겨울 한파처럼 주택체감지수가 크게 낮아졌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전국의 638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12일까지 2010년 1분기 소비자 주택시장 태도조사를 실시했다.

소비자 주택시장 태도조사는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체감하는 주택경기를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주택체감, 주택매수, 주택매도, 주택전망 등 4개 지수로 구성돼 있다.

지수범위는 0~200이며 100을 기준으로 초과하면 현재의 주택경기를 낙관한다고 볼 수 있지만, 100 이하면 반대로 현재 주택경기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주택체감지수가 지난 4분기보다 무려 34.4포인트 하락해 118.9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의 주택체감지수가 크게 감소했다. 수도권은 지난 4분기 153.3에서 35.3포인트 낮아진 118을 기록했다. 지방광역시 및 지방중소도시 역시 수도권에 비해 하락폭은 적었지만 25~29포인트 하락하면서 126.3, 128.6을 각각 기록했다.

또 4분기에 주택을 매입할 의사를 묻는 주택매수지수는 69, 주택을 매도할 의사를 묻는 주택매도지수는 61.2로 모두 전 분기보다 14.9포인트, 10포인트씩 크게 하락하면서 매수 및 매도하고자 하는 성향이 크게 낮아졌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본격적인 비수기로 접어서면서 전반적인 부동산시장이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전국아파트의 바로미터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면서 향후 부동산시장을 낙관적으로 보는 경향이 커지고 있어 회복여력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