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손병석 1차관 “주민 주도 민관협력형 취약지역재생 확대해야”
국토부 손병석 1차관 “주민 주도 민관협력형 취약지역재생 확대해야”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8.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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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광주 서구 주거취약지역 개조사업 현장 방문···한글교실 등 우수사례 확산 강조

▲ 국토교통부 손병석 제1차관(왼쪽 네번째)이 광주 서구 주거 취약지역 개조사업 현장을 찾아 주민 의견 등을 청취하고 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국토교통부 손병석 제1차관이 지난 14일 광주 서구 주거취역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현장을 찾아 “주민이 주도하는 민관협력형 취약지역재생을 지속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손병석 차관이 주거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의 추진 성과를 보고받고, 지역 어르신․청년 및 사업 담당자들을 만나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광주 서구 발산마을은 지난 1960~70년대 방직공장의 배후 주거지로 번성했으나, 1980년대 공장 규모 축소로 급격히 쇠락했다. 특히 2015년 당시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가 전체 62.2% 달하는 광주의 대표적인 주거 취약지역으로 전락했다.

이에 국토부는 균형발전위원회와 함께 발산마을을 2015년 주거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대상지로 선정, 사업을 적극 추진한 결과 주말에만 200~300명이 마을을 방문할 정도로 광주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손 차관은 이날 발산마을의 별마루 커뮤니티센터, 전망대, 샘몰경로당 등을 둘러보며 “광주 서구가 주거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뿐만 아니라, 문체부의 마을미술프로젝트와 현대자동차 사회공헌사업인 청춘발산마을사업의 통합 추진을 통해 민관협력형 취약지역 재생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들이 주도해 지역 어르신․어린이들의 참여를 유도한 새뜰마을학교와 마을방송․한글교실․경로당 민박체험 등은 다른 지역에 확산해야 할 의미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발산마을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지역 주민․청년․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광주 서구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공폐가, 나대지를 정비해 새롭게 입주한 청년단체가 게스트하우스․카페․사진관․식당 등을 창업하고, 마을 어르신이 직접 마을문화 상품을 제작하고 마을을 가꿔 '구도심 내 인구 공동화'와 '초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국부는 앞으로도 68곳의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의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사업단계별로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주거 취약지역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속가능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민관협력형 지원사업을 확대시행하고, 사업 추진 매뉴얼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