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사업 본격 시동
한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사업 본격 시동
  • 이경운
  • 승인 2010.01.1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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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원자력공사와 사업착수회의 개최

한국전력은 UAE 원전 사업착수회의(Kick-off Meeting)를 아부다비 현지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착수회의는 UAE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알려졌다.

아부다비에서 1월 11일~13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인 사업착수회의는, 한전 해외사업본부장을 단장으로 국내 협력회사 50여명과 UAE원자력공사 50여명이 참여하는 자리다.

이는 UAE 원전사업 주계약서 체결 이후 처음으로 사업의 구체적 시행을 위한 첫 번째 사업회의다.

지난 12월 27일 주계약서 서명 이후 한전은, 준공목표일인 2017년 5월 1일까지 UAE 원전 최초호기의 성공적 준공을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향후 UAE 원전사업 수행의 구체적 틀을 마련하기 위한 이번 회의에는 협력사에서도 임원급 및 분야별 팀장급이상 실무책임자들이 모두 참여해 효율적인 사업수행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한전은 UAE원자력공사와 사업착수회의를 통해 전체 사업수행계획, 계약서 상업·기술 사항, 인허가 프로세스 및 부지조사 등 실질적으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첫째 날인 11일 한전 대표단은 UAE원자력공사와 UAE사업의 전체적인 개요, 일정 및 사업수행에 필요한 상업적 계약이행 내용을 협의하고, 12일에는 원전사업 수행의 핵심요소인 기술적인 사항을 결정한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아랍에미리트 규제법령 등 원전건설 인허가 프로세스 및 건설부지 답사를 끝으로 UAE 원전건설사업의 첫 착수회의를 마무리 하게 된다.

또한 이번 사업착수회의를 개최하는 동시에 한전은, 아부다비 지사 개설과 원전건설 현장 부지공사를 준비하기 위한 현지작업을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한전 협력사들도 현지 사업착수를 위해 내부 조직을 정비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를 마친 상태다.

UAE 원전사업의 주계약자인 한전은 업무의 효율성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한수원, 한기, 원전연료, KPS, 두산중, 현대, 삼성 등 주요 핵심인력 약 100여명과 한전 본사에서 합동 근무하게 된다.

UAE 원자력공사에서도 서울사무소 개설 및 주계약자와의 원활한 사업수행을 위해 핵심인력을 한국에 파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