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개발호재 만발··· '나인원 한남' 관심급증
용산구 개발호재 만발··· '나인원 한남' 관심급증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8.07.1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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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타래 풀리는 용산일대, 강남 추월 넘본다

▲ 나인원 한남 조감도.

용산구는 부동산전문가들이 꼽는 단골 유망투자처 중 하나다. 특히 개발호재가 풍부해 미래가치에 있어 강남, 서초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는다. 입지적으로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해 강남과 강북을 아우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그동안 용산의 발전은 더딘감이 없지 않다.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지난 2013년 좌초됐고 미군 이전 문제로 용산공원 역시 차일피일 미뤄졌다. 지난 2003년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한남뉴타운은 다른 뉴타운과는 달리 별다른 진척이 되지 못한 채 약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한동안 정체된 모습을 보였던 용산에 변화의 기운이 감지되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서다. 꼬인 실타래를 하나둘 풀어내면서 비상(飛上)을 준비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용산이 가지고 있는 개발호재 하나하나가 모두 엄청난 폭발력이 있기 때문에 터지기만 하면 강남과의 격차를 단숨에 좁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강남을 뛰어 넘을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용산은 도시 전체가 호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국방부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오는 29일 용산에서 주둔을 시작한지 73년 만에 경기도 평택으로 이전한다. 이에 따라 지지부진하던 용산공원 개발사업도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용산공원 조성추진기획단에 따르면 용산공원의 면적은 용산기지(MP/SP) 265.4만㎡ 중 한·미간 협정에 따라 미측이 계속 사용하기로 합의된 미대사관부지, 드래곤힐 호텔, 헬기장, 출입·방호시설을 제외한 본체부지 약 243만㎡다.

용산공원에 대한 개발방향은 여러 가지로 논의됐으나 난개발을 막고 생태공원으로 조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이었던 지난 2017년 4월 기자회견을 통해 "용산 미군기지가 반환되면 뉴욕 센트럴파크같은 생태자연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도 지난 5월 사업 무산에 따른 2심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사업 재개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 용산구와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은 지난 5월 3일 '종합의료시설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서울시는 이르면 다음달 '용산국제업무지구 마스터플랜'을 발표할 계획이어서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 내 교통 개발 호재도 빼놓을 수 없다. 용산구는 1·2·4·6호선과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지나는 서울의 교통 허브 역할을 하고 있지만 강남과 직결되는 노선이 없는것이 한계로 지적됐다.

그러나 이 같은 약점도 극복될 예정이다. 신사~용산을 잇는 신분당선 북부 연장선이 이미 계획돼 있기 때문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용산에서 강남까지는 10분대 접근이 가능해져 개선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용산의 잠재력은 집값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매월 발표하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5월 현재 용산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2,929만원이다. 이는 14억6,305만원인 강남구와 13억4,864만원의 서초구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용산 내 일부 동의 경우 강남의 어지간한 동의 매매가격을 웃도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6월 22일 현재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서빙고동의 3.3㎡당 매매가격은 3,752만원이며 이촌동은 3,574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강남구 논현동(3,350만원), 자곡동(3,274만원), 신사동(3,148만원) 보다 높은 수준이다.

향후 알짜 입지를 갖춘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미래 용산'에 날개를 달아주며 대한민국 부촌의 대명사인 강남의 아성을 넘볼 가능성이 크다. 용산은 북으로 남산이 위치하고 남으로 한강을 내려다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을 갖춘 탓에 한남동 등 전통적인 부촌이 자리하고 있으나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 속도는 빠르지 못했다.

그러나 국내 최고급 주거단지로 조성되는 나인원 한남을 비롯해 유엔사부지, 한남뉴타운 등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부자'들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에스한남이 선보이는 '나인원 한남'은 지하 4층, 지상 5~9층 9개동 전용면적 206~273㎡ 총 341가구 규모다. '나인원 한남'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임대 후 분양으로 사업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나인원 한남'은 4년 후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자리할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해 있는데다 인근에 대규모 용산공원이 조성되고 고급주택이 연이어 들어설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입주 후 미래가치가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