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진흥원, 극한지 플랜트분야로 신북방 및 남방정책 선제적 대응 나선다
국토진흥원, 극한지 플랜트분야로 신북방 및 남방정책 선제적 대응 나선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8.07.0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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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제3회 극한지 오일·가스 플랜트 국제컨퍼런스’ 성료

극한지 오일가스 플랜트 분야 국가간 협력·국제 공동연구 활성화 일익
한국-캐나다-베트남 간 공동 연구 발굴 등 국제협력 추진방안 논의도

▲ 2018 극한지 오일‧가스 플랜트 국제컨퍼런스’에 참여한 국내·외 정부관계자와 해외연구진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손봉수/이하 국토진흥원)이 극한지 플랜트분야 연구개발 강화로 신북방 및 남방정책 추진을 위한 선제적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국토진흥원은 5일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노보텔엠베서더 호텔에서 ‘제3회 극한지 오일·가스 플랜트 국제컨퍼런스(ICOG:International Conference of Oil & Gas technology in harsh or extreme environment)’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사람의 접근이 제한적인 극서지역(북극권) 및 극오지역(동남아시아 도서지역) 등 극한지에 매장된 오일‧가스 개발 및 동아시아지역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관련 분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국제협력 및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진흥원과 국토교통R&D 사업에 참여하는 ‘오일샌드 모듈화 플랜트 시공을 위한 설계, 제작 및 현장적용기술 개발’ 연구단 등 10개 연구단이 공동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며, 주한 캐나다 대사관 및 베트남 정부가 적극 협조하는 ICOG는 국제컨퍼런스로 약 150명의 공무원과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상호 관심분야에 대해 토론하고 향후 한국과 캐나다, 베트남 간 공동 연구 주제를 발굴하는 등 국제협력 추진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컨퍼런스는 김윤제(성균관대학교 교수) 조직위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전문가들의 기조강연과 각 분과별 토론이 진행됐다.

기조강연에서는 인하대 신현돈 교수가 ‘미래 오일‧가스 자원개발의 도전’을 소개하고, 미국 휴스턴대 S.M. Farouq Ali 교수가 ‘영구 동토층 조건 하에서의 중유 탐사’, 할리버튼社 Kiattisak Petpisit 사업부장이 ‘오일‧가스 시추 자동화’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특별세션에서는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박용한 과장은 가스, 철도, 북극항로 등 9개 분야의 현재 추진중인 정책과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오후 분과별 토론은 ▲오일‧가스생산 및 이송 ▲지능정보 플랜트 ▲가스‧복합플랜트 등 세 개의 분과로 나눠 진행됐으며 캐나다, 베트남, 미국, 이란, 프랑스 등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분과별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날 오일‧가스생산 및 이송분과는 ‘북방 극한지 오일‧가스 기술 개발 추진전략’, ‘시추방향제어 및 이수순환 기술 개발’, ‘성공적인 석유탐사와 생산을 위한 시추정 관리’ 등을 주요 안건으로 집중 논의했다.

지능정보 플랜트분과는 ‘VR 및 촉각기반의 플랜트 안전시스템’·‘3D 설계 지원을 위한 모델기반 관리시스템 개발’ 등을, 가스‧복합플랜트분과는 ‘수열탄화 기반 폐기물 에너지화 복합플랜트’·‘베트남 고형폐기물 기반의 바이오가스’ 등에 대해 각각 논의했다.

국토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국제컨퍼런스가 극한지 오일가스 플랜트 분야의 국가간 상호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키고, 국제 공동연구를 활성화시키는 등 신북‧남방정책 추진의 교두보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