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 "부산시노조 가입 환영"···광역연맹 연대 강화 기대
공노총 "부산시노조 가입 환영"···광역연맹 연대 강화 기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6.2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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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월 위원장 "진실·진심이 부산시 조합원 마음 움직여···정책노조 역량 십분 발휘할 터"

▲ 공노총이 부산시청을 방문해 상급단체 가입을 위한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위원장 이연월)의 광역연맹이 '부산광역시노동조합'과 손잡고 더욱 강력한 연대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공노총은 부산시노동조합이 상급단체로 공노총을 선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어 소중한 선택에 대한 감사와 더욱 힘있는 노동운동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부산시청노조는 상급단체 가입을 놓고 지난달부터 공노총과 전공노를 두고 설문을 실시했다. 특히 공노총 최병욱 수석부위원장 등이 부산시청을 찾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가입 유치 활동을 전개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공노총에 따르면, 부산시노조 3,692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 진행된 설문 결과, 공노총은 조합원 1,993명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이에 부산시노조는 지난 18, 19일 이틀에 걸쳐 공노총 상급단체 가입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가입 찬반 투표에는 조합원 2,849명 참여, 찬성 1,595명, 반대 1,211명, 무효 43표, 찬성 56%로 공노총 가입을 확정지었다. 

부산시청노조의 최총 가입으로 공노총에 가입한 광역연맹은 총 15개(서울·대구·인천·대전·울산·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부산)단위노조로 구성돼 한층 강력한 연대를 펼칠 수 있게 됐다. 사실상 공무원노동운동의 유일한 광역연맹으로의 면모를 갖췄다.

공노총은 부산시청조합원에게 ▲노사 합의 없이 졸속으로 강행된 악법 ‘성과주의’ 폐지 ▲지방자치단체 자체적인 인사·조직·예산에 관한 권리 실현 ▲10년 만에 재개된 ‘2008 대정부교섭’에서의 단결·투쟁을 통한 쟁취를 약속했다.

이연월 공노총 위원장은 “진실과 진심이 통한 결과로, 감사드린다”며 “'다른 단체를 비방해 올라서려 하거나, 진실을 호도하는 행위로 노동 인권의 가치를 스스로 낮추지 않겠다’는 초심과 더불어 정책노조로서 공노총이 가진 역량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