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동전모아 이디오피아 후원
경남기업, 동전모아 이디오피아 후원
  • 이경운
  • 승인 2009.12.23 1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완종 회장 등 임직원, ‘부의 사회환원’ 앞장

경남기업 김호영 사장(왼쪽)이 이디오피아후원회 사무국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디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에 400만원 전달 

경남기업은 임직원들이 지난 11월부터 약 1달 동안 서랍과 주머니속에 잠자고 있던 동전을 모은 400만원을 ‘이디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후원회’(회장 손숙, 이하 이디오피아후원회)에 23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성금은 이디오피아후원회를 통해 공산정권하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라는 이유만으로 17년(1974~1991)동안 핍박과 설움을 당해온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디오피아는 국민소득이 1인당 120불에 불과한 최빈민국으로, 지난 1984년 대기근 당시 100만명이 아사했고, 지금도 해마다 5,000여명이 기아로 죽어가고 있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이디오피아 6인 가족의 한 달 생계비는 불과 30불 정도로, 내 서랍 속에 잠자고 있는 동전을 모으면 한 가족의 생계비로 사용될 수 있다”며 “이같은 뜻 깊은 일에 참여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경남기업은 지난 1993년 이디오피아에 첫 진출하며 남다른 인연을 맺었다. 이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지사를 설립하고 활발한 영업활동을 추진, 현재 7개 현장에서 이디오피아의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일조하고 있다.

한편, 경남기업은 ‘임직원 단체헌혈’, ‘아름다운 가게 자선활동’ 등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성완종 회장은 ‘부의 사회환원’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1990년 서산장학재단을 설립해 매년 30억원 이상의 장학금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