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라돈침대 기준치 번복 "국민께 송구"
이낙연 총리, 라돈침대 기준치 번복 "국민께 송구"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8.05.21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안위, 환경부 등 범 정부적 대응 나선다

[국토일보=선병규 기자] 21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침대에서 검출된 사건에 대해 국민께 송구스럽고,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특정 침대에서 검출된 라돈이 허용기준치 이내라고 발표했다가 닷새 만에 뒤집었다”면서 “정부가 국민 불안을 가중시켜 국민들께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또 이 총리는 “원안위가 원자력발전소 안전 같은 거대 가치에 치중하다가 국민 생활 속의 원자력안전에는 서툴렀다”며 “문제가 발생하면 대처 방향을 정확히 잡아야 하는데 그런 위기관리능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지난주 후반부터 국무조정실이 원안위, 환경부, 산업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와 함께 범정부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편, 소비자단체협의회와 11개 회원단체는 ‘대진 라돈 침대’로 인한 소비자단체 상담이 1,200건 이상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 회수조차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있어 21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대진 라돈침대 소비자 피해보상 촉구’ 기자회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