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시재생 국제콘퍼런스 개최···해외 도시정책 한눈에
국토부, 도시재생 국제콘퍼런스 개최···해외 도시정책 한눈에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5.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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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한국인 전문가 초청 '국제 네트워크' 강화···청년 창업가 교류 사전행사 진행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세계 각국에서 진행 중인 도시재생사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제콘퍼런스가 열렸다.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가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2018년 도시재생 국제콘퍼런스‘를 1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서울 중구)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재외 한국인 도시재생, 스마트시티 전문가들이 방한해 해외 도시정책과 사례를 공유하고, 도시재생뉴딜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도시재생사업에 관심 있는 청년창업가, 사회투자자, 현장활동가, 관련분야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영국, 미국, 일본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외 한국인 전문가들이 ‘환경과 스마트 도시재생’(1세션), ‘해외 도시재생 정책과 사례’(2세션)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국내 전문가와 열띤 토론도 열린다.

먼저 1세션인 ‘환경과 스마트 도시재생’에서는 영국 에너지 분야 컨설팅 업체인 트렌스스시엔티아(TransScientia)의 김도원 박사는 ‘산업공생을 통한 자원 순환형 도시재생’을 주제로 발표했다. 에너지를 포함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순환시켜 지속 가능한 도시로 재생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노무라 종합연구소의 최자령 부문장은 ‘일본의 신(新) 스마트시티 구축 전략’을 주제로 발제했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도시 데이터를 활용해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고 있는 일본의 삿포로, 치바, 오사카 등의 주요 도시 사례를 소개했다.

유현주 SK텔레콤 스마트시티 유닛(Smart City Unit) 매니저는 ‘4차 산업혁명시대 스마트 도시재생 추진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도시재생에 정보통신망을 활용한 도시 안전망 구축을 접목하는 스마트도시재생의 방향을 제안했다.

발제에 이어 한만희 서울시립대 국제도시대학원장을 좌장으로 ▲김갑성 연세대 교수 ▲신현욱 KT 스마트시티 사업팀장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이사 ▲정미라 한국에스리 마케팅본부장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등 5인의 국내 전문가가 발제 주제를 중심으로 토론했다.

2세션인 ‘해외 도시재생 정책과 사례’에서는 영국 UCL의 손정원 교수는 ‘해외 사례 벤치마킹,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현재 한국의 해외 사례 도입 방식에 대한 긍정적‧부정적 측면을 살펴보고, 성공적 벤치마킹을 위한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Circum-Pacific US. lns의 김응천 대표는 라스베이거스, 뉴욕, 토론토 등 북미지역의 도시재생 지원정책과 정책이행 방식을 비교 소개했다.

야마구치 대학의 송준환 교수는 지역 주체가 중심이 돼 도시를 가꿔가는 새로운 공공조직으로서의 일본의 타운 매니지먼트 개념과 역할 등을 소개했다.

발제 후 유재윤 공주대 교수를 좌장으로 ▲윤희연 서울대 교수 ▲양도식 수자원공사 수변도시미래센터장 ▲윤철재 경북대 교수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한편 국제콘퍼런스와 연계한 사전행사로 청년 창업가, 사회투자자, 재외 전문가들 간의 교류 행사를 지난 10일부터 H-창의허브(아세아전자상가 3층)에서 진행됐다. 이번 사전행사는 도시재생사업 참여 주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으로 도시재생사업에 관심 있는 전국의 청년 창업가‧활동가, 학계 전문가, 사회투자기관 등 3그룹을 초청했다.

참석자의 각 활동 분야(현장, 학계, 기업)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청년 창업가‧활동가 그룹의 사업 사례 공유와 상호 토론이 이어졌다. 이를 통해 재생지역의 현황과 참여주체별 역할을 공유하며 도시재생 영역에서의 주체 간 네트워크 구축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김이탁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이번 2018 도시재생 국제콘퍼런스 개최를 계기로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재외한국인 전문가와의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도시 내 교통·환경·에너지·불평등 등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인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