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산공원 노후산책로 3.3km 전 구간 새단장
서울시, 남산공원 노후산책로 3.3km 전 구간 새단장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8.05.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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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안전 고려 전면 교체·정비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남산공원 북측순환로 전 구간이 오는 7월까지 재정비된다.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2007년 조성돼 노후한 남산의 대표 산책로 ‘남산공원 북측순환로’ 3.3km 전 구간을 재정비한다고 밝혔다.

파손되고 균열이 생긴 도로는 칼라아스콘과 황토로 전면 포장한다. 변색되고 들뜬 기존 시각장애인 유도블록도 교체한다.

북측순환로 석호정 인근 750m구간은 맨발로 걷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천연 황톳길’로 특화한다.

황톳길과 칼라아스콘 길을 2차로로 만들어 동시에 걸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용객들이 발을 씻을 수 있도록 세족장도 함께 설치한다.

서울시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포장재 내구성, 시각장애인 안전문제를 고려해 이와 같은 재정비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교체 작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도시 미관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3.3km를 두 개의 공구로 나눠 진행한다. 5월부터는 칼라아스콘포장 대상 구간을 우선 포장한다. 이후 황토포장 대상 구간까지 공사를 확대해 7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행 폭을 부분적으로 축소하고 노면 절삭 등 일부 공정은 야간에 시행한다.

이춘희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면밀한 검토를 거쳐 도로포장을 전면 교체하고 천연 황톳길을 조성하는 만큼 지금보다 더 시민에게 사랑받는 대표 산책로가 될 것이다. 특히 황톳길은 서울시내에서 보기 드문 긴 길로서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측순환로가 걷기 좋은 길로 거듭나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안전하게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