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항행안전시설 워크숍 개최···AI·IoT 등 미래기술 융·복합 방안 모색
국토부, 항행안전시설 워크숍 개최···AI·IoT 등 미래기술 융·복합 방안 모색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5.0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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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항공당국이 인공지능(AI)와 사물인터넷(IoT) 등 항행안전과 관련된 미래기술을 융·복합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모임의 장을 마련했다. 

국토교통부는 3일 김포 롯데시티 호텔에서 ‘4차 산업기반 항행시스템 정책 및 혁신전략’이라는 주제로 항행안전시설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항행 관계자 및 업계 전문가 70여명이 참여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 네트워크(IoT, 5G) 등 지능화 기술이 항공분야의 기반기술과 융합돼 동반상승 효과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워크숍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제고하고, 항공기 안전 운항에 필수적인 항행안전시설 분야에 적용 가능한 정책 발굴을 모색할 계획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미래 항공수요에 대비하고 안전과 운항 효율성 제고를 위해 2013년 ‘항공시스템 향상 종합계획(ASBU, Air System Block Upgrade)’을 제시한 바 있다. 항공시스템 향상 종합계획은 공역, 공항, 운항 등 항공 전 분야의 운영체계 전환 관련 인프라 확충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항공시스템 중장기발전계획이다.

이에 국토부도 항공여건 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위성을 융‧복합한 차세대 항행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이날 워크숍은 ▲4차 산업혁명 기술발전과 정책과제 ▲항행시설 분야 4차 산업혁명 적용 아이템 발굴 등 2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국토진흥원 김병수 항공실장이 ‘4차 산업혁명 기술 동향과 항공교통의 미래’를 주제로 향후 항행분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뒤이어 SKT 신덕문 차장은 ‘재난․안전을 위한 5G기술 전망’을 발표하고 기술 시연을 선보였다.

한국공항공사 김지석 팀장은 ‘한국의 글로벌 항공데이터 종합관리망(SWIM) 구축’을, 한화 이용욱 팀장과 지멘스 예병훈 부장은 ‘4차 산업혁명 서비스를 가져올 디지털 공항통신시스템(AeroMACS) 구축’을 공통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토부 양창생 사무관이 ‘국가 정밀위성 위치정보서비스(KASS) 운영체계 수립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을, 항공교통본부 정규창 주무관이 ‘비행자료 유통 클라우드 체계 구축’을 각각 발제했다.

이밖에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는 ‘첨단 무인드론시스템을 이용한 항행안전시설 성능 점검체계’와 ‘인천공항 Smart DMAN(출발관리시스템) 구축계획’을 소개했다.

세션별로 진행된 발제 이후 발표자,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열띤 토론도 이어갔다.

국토부 항행시설과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항행분야의 4차 산업혁명에 주목하고, 이에 대응하는 미래전략을 논의하는 매우 의미 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논의의 장을 마련해 최첨단 기술에 대한 정보습득과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등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하며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