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코레일·SR·설계사와 상생협력 워크숍 개최···철도사업 효율화 제고 기대
철도공단, 코레일·SR·설계사와 상생협력 워크숍 개최···철도사업 효율화 제고 기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4.18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차운행계획 수립 고도화·열차주행 모의실험 등 관계사 고충 해결 앞장

▲ 철도공단이 지난 17일 대전 본사에서 '열차운행계획분야 협력사 상생협력 워크숍'을 개최했다. 사진은 워크숍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철도운영사, 설계사가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한층 수월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철도공단은 지난 17일 대전 본사에서 코레일·(주)SR 및 설계사와 함께 '열차운행계획분야 협력사 상생협력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고속화 철도건설에 따라 열차가 빠르고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기본계획·설계 초기단계에서부터 명확한 열차운행 계획 수립을 위해 마련됐다.

열차운행계획은 전체 설계과정에서 가장 핵심기술 분야에 속한다. 초기에 명확하게 수립돼야 노반, 궤도, 신호·전철전력 등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선로 최고속도, 투입 차량, 부본선 설치, 승강장 형식·길이, 차량 소요 편성 수, 열차제어시스템 등 최적화된 산출물을 얻어낼 수 있다.

철도공단은 이날 워크숍을 통해 설계 단계에서 오류를 범하기 쉬운 연계노선 통합열차 운행계획 수립과 개통 후 실제 영업운행 시 발생하는 운행시간 차이 등에 대한 개선 방안을 도출했다.

아울러 공단은 보유 중인 열차주행시뮬레이션(TPS)과 선로배분시스템(DIA) 등을 활용해 협력사들이 제대로 된 열차운행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관계자는 “그 동안 열차운행계획 수립에 대한 궁금증과 애로사항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설계용역 수행 시 시설규모를 최적화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철도공단 김계웅 시설본부장은 “워크숍을 통해 파악된 애로사항에 대해 공단이 지원 가능한 부분을 적기에 조치할 것”이라며 “명확한 열차운행계획 수립이 곧 고품질의 철도건설과 고객만족 실현을 위한 첫 걸음인 만큼 협력사와 상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열차주행시뮬레이션(TPS)
차량 및 선로데이터를 바탕으로 열차운행 시·분을 계산하며, 시설조건이 열차운행에 최적화 되었는지 판단할 수 있다.

※ 선로배분시스템(DIA)
차종별 운행 시·분을 토대로 열차 간 경합조건, 교행·대피 등 열차운행패턴을 계산하여 열차운행계획의 적정성을 검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