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내 바이오디젤 전용주유소 설치
수도권매립지내 바이오디젤 전용주유소 설치
  • 김성
  • 승인 2009.12.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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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6만ℓ 규모 주유소 내년 2월 완공

바이오디젤 차량 다양한 혜택 등 내년 예정

수도권매립지에 설치될 총 6만ℓ 규모로 바이오디젤 주유소가 내년 2월 완공된다.

서울시는 최근 경유사용 청소차 관용차에 대해 친환경 바이오디젤(BD20)을 적극 보급하기 위해 수도권매립지 부지내 바이오디젤 전용주유소 건립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시에 따르면 식물성유 바이오디젤은 경유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휘발성유기화합물의 발생이 없고 폐식용유 등 자원재이용이 가능한 친환경연료유라고 밝혔다.

바이오디젤은 모든 정유사에서 주유소를 통해 일반 경유차량에 보급되고 있다.

올해 BD 혼합비율은 1.5%로, 연차적으로 0.5%씩 3%까지 상향되고 BD20은 경유 80%에 바이오디젤 20%를 혼합한 바이오디젤연료유로 자가정비시설 및 주유시설을 갖춘 사업장의 버스, 트럭, 건설기계가 사용할 수 있다.

바이오디젤혼합유의 경우 자가정비시설 및 주유시설을 갖춘 사업장에서만 사용가능토록 제한돼 왔다.

시는 CNG 청소차가 보급되지 않는 경유사용 청소차량의 대기오염저감을 위해 친환경연료인 바이오디젤을 사용가능토록 지식경제부에 지속적으로 건의 지난 4월 9일로 관련 고시가 개정됐다.

이로써 공공업무 수탁 민간차량(청소차, 정화조차량 등)도 사용가능하도록 개선됐다.

바이오디젤 추가 보급대상 청소차량에 바이오디젤을 안정적으로 보급하고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청소차량의 통행이 많은 수도권 매립지내 바이오디젤 전용주유소를 설치하게 된 것.

수도권매립지 경우 서울시 청소차 약 400여대가 1일 3회씩 진입하고 있고, 대형 청소차량의 경우 매연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아 대형경유사용 청소차량이 바이오디젤을 사용토록 해 수도권 지역의 대기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서울시는 에너지원 다양화,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바이오디젤을 보급하기 위해 2007년부터 성동구 송정동 소재에 바이오디젤 전용주유소 서울 에코스테이션을 건립, 9개 기관의 청소차, 관용차에 바이오디젤을 보급해왔다.

서울에코스테이션을 이용하기 어려운 자치구에서는 1천ℓ이하의 소형 주유시설을 설치 총 13개 자치구에서 487대의 관용차량이 바이오디젤을 써왔다.

시는 또 바이오디젤의 안정적 보급을 위해 전용주유소를 수도권매립지와 강동구 고덕동 자원순환종합센터 부지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고덕동 자원순환종합센터 부지에 바이오디젤 전용주유소는 강남권역의 자치구와 청소차량이 이용할 계획이며, 총2만ℓ 규모로 완공을 눈에 두고 있다.

서울시 대기관리담당관 관계자는 "그동안 바이오디젤의 원거리 주유로 인한 불편으로 확대보급이 어려웠다"며 "매립지와 강동구에 전용주유소 추가 설치로 대형 경유사용 청소차량에 바이오디젤을 우선 보급해 수도권 대기질 개선에 기여된다"면서 "바이오디젤 사용차량에 환경개선부담금 감면 등 인센티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환경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 석유산업과 윤용석 사무관은 "지금이 에너지원 다변화를 위해 바이오연료 보급 활성화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혼합비율을 내년에 2.0%로 상향 조정할 계획으로 동물성 유지 허용, 해외농장개척 지원제도 등을 통해 바이오디젤의 경제성 확보 및 원료수급 안정에 적극 확대보급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