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슬로시티 전 지역 확대 재인증 '쾌거'···바다 생태계 보존 우수
신안군, 슬로시티 전 지역 확대 재인증 '쾌거'···바다 생태계 보존 우수
  • 신안=김형환 기자
  • 승인 2018.04.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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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 재인증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 계기 마련

▲ 신안군 전역이 슬로시티로 확대 지정됐다.

[국토일보 김형환 기자] 전남 신안지역이 옛 전통방식을 유지하고, 갯벌 등 바다 생태계 보존 상태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아 신안 전역으로 슬로시티 인증이 확대됐다.

신안군은 지난 3일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전 지역을 슬로시티로 확대 재인증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2007년 증도가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이후 10년 만에 신안군 전 지역으로 확대 재인증된 것.

이번 인증은 지난 5년간 슬로시티 추진 성과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종합적인 심사결과 신안군이 슬로시티 이념을 지키며,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발상지로써의 면모를 유지해나가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신안군은 이번 확대 재인증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관광진흥기본계획인 ‘휴식이 있는 삶, 사람이 있는 관광’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해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 소멸위기를 극복할 방침이다.

예정된 조직개편을 통해 슬로시티 제3기(2018~2022년) 추진을 위한 전담 팀을 조직하게 된다. 또 향후 5개년의 방향을 담은 ‘슬로시티 신안 기본 계획’을 수립해 증도의 성공 모델을 전 읍면에 확대 전파하고, 추가 거점 지역 개발에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슬로시티 이념 전파의 기본이 되는 교육 사업을 지역주민, 공무원 및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진행하고 주민 대상 설명회는 물론, ‘슬로공동체 지도자 과정’ 자격증 과정을 개설키로 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슬로시티 운동의 국내외 전파를 위한 홍보 및 축제·이벤트 개최, 신안군만의 특별한 슬로시티 체험 및 생태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신안 관광객 500만 시대 조기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슬로시티 재인증 평가는 5년마다 이뤄지고 신안군은 2007년 최초 인증 후 이번이 세 번째 인증이다. 국내에는 신안군을 포함해 13개 지자체가 회원으로 가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