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상생 경영 가속화···'HEC 동반성장위원회' 본격 출범
현대엔지니어링, 상생 경영 가속화···'HEC 동반성장위원회' 본격 출범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3.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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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자금대여 33% 증가·동반성장 펀드 600억 수준 증액 등 상호 경쟁력 향상 기대

▲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16일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 ‘HEC 협력사 최고경영자 정기총회 및 세미나’에서 'HEC 동반성장위원회' 출범을 위한 동반성장 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현대엔지니어링 성상록 사장(오른쪽)과 보림토건 김석회 사장이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직접자금대여 및 동반성장펀드 규모 확대뿐 아니라 공동 기술개발 등에 적극 나서며 상생경영 실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이 강조되는 시대적 사명에서 건설사 가운데 앞장서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개최된 ‘2018년 HEC 협력사 최고경영자 정기총회 및 세미나’에서 동반성장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번 협력사 정기총회 및 세미나에는 시공, 설계, 자재 분야 협력사 대표 125명이 참석해 정보를 교류하고 분과별 토론회를 통해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진 동반성장 협약식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향후 동반성장 실천 방안을 협력사와 공유하고 협약서를 상호 교환하는 등 ‘HEC 동반성장위원회’의 공식적인 출발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HEC 동반성장위원회’는 대기업-중소기업간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사가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도움을 제공하는 맞춤형 상생 정책을 펼치고자 추진됐다. 앞으로 동반성장 문화 확산과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심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HEC 동반성장위원회’는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직접 위원장을 맡아 ▲경영지원 분과 ▲기술지원 분과 ▲사업지원 분과 ▲채용·문화지원 분과 등 경영 전 부문에 걸쳐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현대엔지니어링은 협력사가 보다 건전한 재정상태를 유지하고 경쟁력 강화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직접자금대여, 동반성장 펀드 등 금융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직접자금대여는 기존보다 약 33% 증가한 80억 원 수준으로, 동반성장펀드는 100억 원 증가한 600억 원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협력업체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지원도 강화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동 기술개발을 활성화하고, 현재 보유 중인 특허 라이센스를 공유해 기술 나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소통 창구 활성화를 통한 현대엔지니어링-협력사간 파트너십 강화에도 힘쓴다. 협력사 제안제도를 운영해 신기술, 신공법 등 협력사의 제안 사항을 적극 수용하고 공정에 반영할 뿐만 아니라 공사 기여도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아울러 연탄배달, 사랑의 김장 등 정기적으로 공동 사회공헌활동도 실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문화도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HEC 동반성장위원회’ 발족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생경영 정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기술, 교육, 문화 등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