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1조원 인도네시아 최대 복합화력발전 공사 수주
삼성물산, 1조원 인도네시아 최대 복합화력발전 공사 수주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8.03.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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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력 확정계획 핵심, 자와-원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 참여

▲ 인도네시아 자와-원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 조감도.

1760메가와트 규모, 준공 후 최대 1100만 가구에 전력공급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화력발전 사업을 따냈다.

삼성물산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발주처인 특수목적법인(SPC) 자와 사투 파워(Jawa Satu Power. 이하 JSP)와 복합화력발전 건설 프로젝트의 EPC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주기기 담당인 GE Power, 현지업체인 PT Meindo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 전체 공사금액은 약 1조원으로 삼성물산의 지분은 전체금액 중 절반을 넘는 5100억원 규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칠라마야(Cilamaya) 지역에 1760메가와트(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는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인 발전소 중 최대 규모로, 준공 후 최대 11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2018년 3월 시작해 2021년 9월에 준공 예정이다.

특히, 자와-원 프로젝트는 2015년부터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중인(3만 5,000MW) 국가전력 확충계획의 핵심 사업으로, 향후 추가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삼성물산은 인도네시아에서 1989년 제일제당 공장 공사를 시작으로 라자왈리 빌딩, 무아라따와르 가스터빈 발전소, IFC2 빌딩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특히, 무아라따와르 발전소는 당시 인도네시아 전력청(PLN)이 발주한 공사 중 처음으로 공기단축을 실현했으며, 준공시까지 무재해를 달성해 인도네시아 부통령으로부터 안전관리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