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항공정비 전문인력 적극 육성···5년간 4천여 일자리 창출 기대
국토부, 항공정비 전문인력 적극 육성···5년간 4천여 일자리 창출 기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2.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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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항공사·훈련기관 "항공정비인력 양성 必" 한목소리···훈련시설 구축·비용 지원·취업연계 커리큘럼 개발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항공당국과 항공사, 훈련기관이 항공정비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항공정비 인력 양성 협의체’를 구성했다.이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4,000여 명 규모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사·훈련기관 등과 협업해 앞으로 5년간 40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항공정비 전문인력 양성방안’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항공사의 정비인력 문제를 해소하고, 향후 항공정비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양성방안은 항공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정비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훈련 인프라 구축, 항공사·MRO업체의 채용기준 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정 개설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B737기종 등 중·대형기 정비를 위해 전문교육기관과 손잡고 실습장과 장비 등 교육훈련 기반을 조성하고, 기종별 교육과정을 신설해 지금까지 항공사에서만 가능했던 중·대형기 기종 교육훈련을 민간 교육기관에서도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실제로 내달 중 교육훈련 인프라를 구축한 ‘한국에어택직업전문학교(전문교육기관)’이 최초로 B737기종 교육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국토부는 교육과정 인가를 냈다.

국토부는 취업률에 따라 훈련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며, 해당 교육과정 이수자에 대해서는 항공사·MRO업체에서 채용 시 가점 등의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고교졸업생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6개월 단기 교육과정을 마련해 교육과정 이수와 동시에 MRO업체 등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이번 정비인력 양성방안은 항공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위주의 교육훈련을 통해 현장 맞춤형 항공정비인력을 양성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항공사ㆍMRO업체의 정비능력을 제고해 국가 항공정비산업 경쟁력 강화 및 항공기 운항 안전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항공사·MRO업체, 교육훈련기관과 함께 ‘항공정비인력 양성 협의체’를 구성, 오는 28일 김포공항에서 킥오프 회의를 개최하는 등 ‘항공정비 전문인력 양성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아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