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된 중대형 위주의 테라스 하우스는 3개 타입 모두 청약 미달이 났다. 반면 같은 지역에 올 1월 소형타입으로 구성된 아파트는 각종 규제, 금리인상 등에도 불구하고 전 타입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최근 단순함과 간소함을 선호하는 미니멀라이프 트랜드에 맞춰 '주택 다운사이징'이 인기다. 1~2인 가구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인데다 대형 아파트 보다 가격 부담이 적어 수요가 몰리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모든 가구를 중소형으로만 구성한 아파트 공급도 속속 선보이는 추세다.
가격 상승률도 중소형이 대형보다 높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전국 중소형 아파트(85㎡ 미만) 3.3㎡당 매매가격 상승률은 5.8%로 대형 아파트(85㎡ 이상) 5.3%를 웃돈다.
프리미엄도 중소형에 더 쌓이고 있다. 김포시에 분양된 '한강메트로자이' 전용면적 59㎡ 분양권은 1월 4000~5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었지만 전용면적 99㎡는 2000~3000만원 올라 상승폭이 더 낮았다.
전문가에 따르면 "중소형 아파트는 소규모 가구가 늘어나면서 각광받고 있으며 중대형 아파트에 비해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전·월세 수익률도 좋다"라며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금리가 인상돼 비용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더 커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중소형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전 가구 중소형으로 구성된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동문건설이 오는 23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53-2번지 일대에 '수원 인계동 동문굿모닝힐'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 갈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3개 동으로 전용면적 63·71·79㎡ 총 298가구다.
특화설계도 주목할 만하다. 중소형 틈새면적에 4베이(일부제외), 펜트리(일부제외), 드레스룸 등을 선보여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에 동간 가림이 없는 설계로 내놓아 우수한 일조권과 개방감을 누릴 수 있다. 또한 공원 조망(일부 가구 제외)이 가능하며 주차장을 100% 지하화해지상에는 산책로, 중앙광장, 어린이 놀이터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 광교신도시 더블생활권 입지 돋보여
우수한 입지도 눈길을 끈다. 수원 인계동 동문굿모닝힐은 지하철 1호선과 KTX가 정차하는 수원역과 분당선 수원시청역,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에서 1·42·43번국도로 바로 진입 가능한데다 용인서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진입도 쉽다.
아파트 주변에 강남, 사당, 분당 등 주요 업무지역으로 이동하는 광역 버스도 정차한다. 인덕원-수원 복선전철(계획)이 뚫리면 안양, 의왕, 화성 등 주변지역으로 이동도 수월해진다.
정주(定住)여건도 좋다. 홈플러스, 갤러리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롯데백화점, 아주대병원, 가톨릭대병원, 수원월드컵경기장 등이 가깝다. 수원시청, 수원지방법원, 경기도신청사(예정), 광교법조타운(예정) 등 관공서도 인접하다. 삼성디지털시티, 삼성전자 나노시티, 광교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로 출퇴근도 편리하다.
또한 매화초가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데다 원천중, 유신고, 창현고, 아주대 등이 가깝다. 약 24만㎡ 규모의 인계 3호 공원과 인접한 도심 속 공원 아파트인 것도 특징이다. 인계 3호공원은 청소년문화공원, 어린이문화공원, 산책로 등이 조성된 1단계 개발을 마쳤으며, 2020년까지 2~3단계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수원 인계동 동문굿모닝힐은 인계동에서 11년 만에 선보이는 아파트이며, 전 가구가 중소형으로 구성돼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원에서 3번째로 선보이는 동문굿모닝힐 아파트인 만큼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 인계동 동문굿모닝힐은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이며, 중도금 60%는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원시는 비조정대상 지역인 만큼 청약 통장 가입 뒤 1년이면 세대주, 주택소유 여부 등에 관계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으며, 계약 후 6개월(민간택지 기준)이면 전매도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팔달구 인계동 947-10에 들어선다. 입주는 2020년 11월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