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식수 공급 '완벽 준비'
평창동계올림픽 식수 공급 '완벽 준비'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8.02.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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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공단 수도권동부지역본부, 평창식수전용댐 운영 '최선'

[국토일보=선병규 기자] 한국환경공단이 개막을 하루 앞둔 평창동계올림픽에 큰 역할을 한 부분이 재조명되고 있다.

8일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전병성) 수도권동부지역본부(본부장 김영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급수체계구축사업’ 시설공사(이하 평창식수전용댐 구축사업)를 완공, 현재 본격적인 운영중에 있다.

평창식수전용댐 구축사업은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 참가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 관광객 등 5만여 명에게 안정적인 식수를 제공하기 위해 환경부와 환경공단이 기획, 준비한 환경시설공사 프로젝트다.

강원권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환경공단 수도권동부지역본부가 감독, 관리한 평창식수전용댐 사업은 수자원이 풍부한 송천 상류의 삼양목장 내에 있으며, 총사업비 598억원(국비 360억원)을 투입해 2014년 12월에 착공, 36개월의 시설공사를 완료하고 2017년 12월 9일부터 담수를 시작했다.

 평창군 대관령면에 저수용량 195만 톤 규모의 식수전용댐과 시설용량 7,000㎥/일 규모의 정수장으로 구성됐으며, 도수관로 3.7㎞와 송수관로 14.85㎞를 설치하는 등 올림픽선수촌과 알펜시아 리조트 일대의 상수도시설을 확충했다.

올림픽조직위 등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2018.2.9~2.25, 17일간) 급수인구는 하루 평균 약 5만여 명으로 추산되나, 기존의 대관령정수장(시설용량 4,000㎥/일, 1982년 준공)은 취수원이 부족하고 상수관로 및 시설이 노후화 돼 이번 평창식수전용댐의 건설이 추진됐다.

평창식수전용댐은 친환경올림픽 기조에 따라 콘크리트 등 인공재료를 최대한 배제하고 흙, 모래, 자갈, 암석 등 천연재료를 성토하는 ‘흙댐(필댐)’ 형태로 추진돼 환경적인 영향을 최소화 한 점이 특징이다.

김영기 환경공단 수도권동부지역본부장은 “환경공단 임직원과 시공사가 최선을 다해 평창식수전용댐이 성공 완공함으로써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기간 동안 맑고 안전한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공단 수도권동부지역본부는 강원권 지자체 등에 하수관거 정비사업, 상수관망 현대화 사업, 생태하천 복원사업, 친환경에너지타운 등 다양한 환경사업을 전개해 지자체 환경수준을 높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