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관리원, 평창올림픽 석유제품 안전감시단 출범···올림픽 석유안전 지킨다
석유관리원, 평창올림픽 석유제품 안전감시단 출범···올림픽 석유안전 지킨다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2.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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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사용 연료 대상 전(全)주기 관리 및 강원지역 품질검사 강화
올림픽 관람객 대산 무상 차량연료 품질점검서비스 제공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동안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직무대행 조주영)이 경기장 등지에서 사용될 연료 품질관리에 주력하는 등 석유제품 안전을 책임진다.

석유관리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오늘(8일)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석유제품 안전감시단’이 정식으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활동에 앞서 출범식은 8일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강릉방향)에서 진행됐다. 출범식에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강원도청, 강릉시청, 평창군청, 한국도로공사,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여성소비자연맹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올림픽 석유제품 안전감시단은 올림픽 기간에 사용될 유류의 전주기(全週期) 관리 등 석유사용과 관련된 안전관리를 전방위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안전감시단은 동계올림픽 시작부터 패럴림픽 종료 시까지 ▲올림픽 유류 공급 지정주유소 상시 품질검사 ▲조직위 공급 난방·발전·수송용 연료 품질관리 ▲제설·청소차량 등 올림픽 지원차량 품질검사 ▲유류·가스·전기 등 경기장 주변 위험시설 점검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원활한 관리 업무를 위해 석유관리원은 올림픽조직위와 사전 협의를 거쳐 동계올림픽 사용 유류에 대한 전주기(全週期)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석유관리원은 앞으로 평창 5개소, 강릉 7개소, 정선 1개소, 원주 1개소 등 총 14개 올림픽 유류 공급 지정 주유소에 대한 상시 품질관리를 진행하는 등 올림픽 시설에 사용되는 석유제품 연료점검에 나서게 된다.

또 조직위 시설국(발전), 재정국(난방), 수송국(수송)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류해 올림픽 시설에 대한 유류 공급 시 이동판매차량에 대한 실시간 품질검사도 실시하고, 대회 종료 이후 잔여 연료의 안전하고 투명한 처리 등 올림픽 기간 사용될 석유제품의 전 과정을 관리 감독할 방침이다. 

특히 경기장 주변 위험시설과 강원도 전 지역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방안도 추진된다. 

석유관리원은 한국도로공사와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제설·청소용 차량 등이 사용하는 연료에 대한 품질검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본사 및 각 지역 본부의 검사원이 대거 투입된다. 석유관리원 검사원은 대회가간 동안 강원지역 주유소에 대한 품질검사를 강화하고, 대회장 주변 석유·가스·전기 관련 위험시설에 대해 유관기관 합동점검에 나선다.

무엇보다 석유관리원은 석유제품의 문제로 인한 올림픽 시설이상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석유관리원과 올림픽조직위 간 통화 전용 전화를 지정하는 등 핫라인을 구축했다.

시험분석 결과를 신속히 조직위에 전달하기 위해 조직위 인근에 위치한 강릉휴게소에 첨단시험장비를 탑재한 이동시험실 차량도 설치됐다. 

이밖에 올림픽 관람 등을 위해 강원도를 찾는 여행객들의 안전을 위해 올림픽 기간 중 강릉휴게소(강릉방향)에서 차량연료에 대한 품질점검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품질점검은 국민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검사원이 신청자의 차량에서 소량의 연료를 채취해 현장에 설치된 이동시험차량에서 시험분석을 실시하고, 약 20분 내에 결과를 바로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석유관리원 조주영 이사장 직무대행은 “올림픽 운영의 주요 에너지원인 석유제품을 안전하게 관리해 올림픽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사고나 장애가 발생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조직위에서 사용하는 발전기 사용연료에 이상이 생겨 석유관리원이 긴급 투입돼 해당 연료에 대한 품질검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확인된 관리 상 문제점은 즉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