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내달 30일까지 2018 안전대진단 실시···국토교통시설물 3천4백여 개소 대상"
국토부 "내달 30일까지 2018 안전대진단 실시···국토교통시설물 3천4백여 개소 대상"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2.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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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상·안전등급 C이하·포항지진 당시 영향권 내 시설물 집중 점검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오늘(5일)부터 내달 30일까지 교량, 터널, 철도, 댐, 항공, 건축, 주택 등 국토교통 시설물 3,457개소에 대한 ‘2018년 국가 안전대진단’이 진행된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국토교통 시설물 국가안전대진단 추진단장인 손병석 제1차관이 착수보고회를 개최, 추진 계획과 성과 향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토부는 도로반·철도반·수자원반·항공반 등 분야별 7개 진단반을 국가안전대진단 추진단으로 구성했다. 또한 5개 지방국토관리청과 도로공사, 철도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7개 산하기관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국가 안전대진단팀을 꾸려 각 대상 시설에 대해 안전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에 실시되는 국가안전대진단은 교량, 터널, 댐, 철도, 주택, 건축, 항공시설 등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시설물이 그 대상이다.

안전등급이 C 등급 이하인 시설물과 20년 이상 노후된 시설물 등이 해당되며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포항지진 영향권 내 교량․터널 등 시설물에 대해서는 안전등급과 공용 연수에 상관없이 다시 한 번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안전 위해 요인이 발견될 경우, 최대한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고, 위험요소가 발견되었을 때에는 시설물의 보수·보강, 사용 제한, 사용 금지는 물론, 필요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보수·보강토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안전대진단에서는 시설물의 구조적 안전성뿐만 아니라 안전규정 준수 여부, 안전 관리체계 등을 점검하고, 현실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제도를 찾아 개선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국민들에게 이번 안전대진단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가안전대진단 기간 내내 고속도로 전광판, 공항 여객터미널 및 철도 전동차 내에 홍보영상을 방영할 계획이며, 그 외에도 현수막 등을 이용한 대국민 홍보활동도 같이 진행한다.

국토부 손병석 제1차관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제천과 밀양의 대형화재와 각종 사고로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고조된 엄중한 시국인 만큼 안전대진단에 철저히 임해달라”며 “안전대진단이 예년의 형식적 진단을 뛰어넘어 안전 사각지대, 안전 취약요인 등을 꼼꼼히 살펴 전반적인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진단이 되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해 사회 전반의 안전수준과 국민의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진단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재난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