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부고속道 '광주중부IC' 신설 청신호"
경기도 "중부고속道 '광주중부IC' 신설 청신호"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2.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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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1.37로 타당성 확보···트렘펫형 IC 신설 추진

▲ 중부고속도로에 광주중부나들목(IC) 신설 사업이 경제성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용역에서 제시한 트럼펫형 나들목 위치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경기 광주지역의 숙원사업인 ‘중부고속도로 중부나들목(IC)’ 개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기도는 올해 9월부터 경기연구원를 통해 추진한 ‘중부IC 설치사업 경제성 분석(B/C, 비용 대비 편익비)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분석결과 1.37(수치가 1보다 높으면 경제성 있다고 판단)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IC 신규설치사업은, 추진절차상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경제성, 기술성, 적법성, 대안성 등에 대한 타당성 검증을 위한 용역을 도맡아는게 원칙이다.

하지만 경기도는 용역비 확보, 추경예산 반영 등 각종 행정절차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광주시의 상황을 감안해 도민 편의증진과 기업인들의 원활한 경영활동을 지원하고자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추진했다.

용역 결과, 도출된 최적의 IC설치 방법은 ‘트럼펫형’으로 나타났다.

트럼펫형 IC는 대규모 교통량(하루 평균 6,500여대)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고, 전 방향 진·출입이 가능하며 대형물류차량도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B/C 결과는 1.37로 분석돼 광주중부IC 개설사업 역시 충분한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했다.

용역에서 추정한 사업비는 684억 원이다. 이 중 512억 원은 공사비, 49억 원은 보상비로, 나머지 123억 원은 부대비 및 예비비에 해당된다. 

경기도는 이번 경제성 분석 연구용역 결과를 이달 중으로 광주시 측에 제공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타당성 용역의 핵심 항목인 경제성 분석 결과를 도가 제시함에 따라, 광주시에서 현재 추진 중인 종합용역 결과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기반으로 광주시는 경제성, 기술성, 대안성, 교통수요 예측 등에 다한 용역을 내년 4월 안으로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이안세 도로정책과장은 “도와 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도로관리청인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진행하겠다"며 "이 사업이 국가사무임을 감안해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과 적극 공조를 취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부IC 개설사업’은 광주시 초월읍 산이리~무갑리 일원에 교량 2개소를 포함해 중부고속도로와 지방도 325호선을 잇는 총연장 800m, 너비 20m의 입체교차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사업지 인근에는 광주 초월물류단지가 내년 6월경 완공예정이며, 이에 따라 교통량이 폭증할 것으로 예측돼 이를 해소할 수 있는 IC개설의 필요성이 지역주민들과 입주기업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