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철도안전 보고대회 '성료'···대구도철, 최우수상 선정 '영예'
국토부, 철도안전 보고대회 '성료'···대구도철, 최우수상 선정 '영예'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2.0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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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요소기술 활용 스마트 철도안전 아이디어 대거 등장···철도안전 제고 기대

▲ 지난달 30일 열린 2017 하반기 철도안전 보고대회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된 수상자들의 기념촬영.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열차안전 운행을 위한 정보제공플랫폼'을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7 하반기 철도안전 보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2017년도 하반기 ‘철도안전 보고대회’를 개최, 성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보고대회는 철도안전 우수사례를 공유 및 시상해 안전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 등 철도안전 문화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서는 철도운영기관, 시설관리기관, 연구기관, 관련 대학교, 교육훈련기관 등 철도 관련 30여 개 기관에 재직 중인 2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제도 개선·기술혁신 분야와 철도안전 홍보 분야로 나눠 철도 관련기관별로 갖고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안전혁신 사례들을 발표하고, 공유했다.

이날 제도기술개선 분야의 안전혁신 사례로 발표된 대구도시철도공사의 '운전취급 정보제공 플랫폼 시스템'은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최우수상인 국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참고로 이 시스템은 철도역 내 열차 진행방향 관리에 관한 의사 결정을 지원해 휴먼 에러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스템 개발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LTE-R 기반 전동차 비상방송시스템(EPAS) 구축으로 안전운행을 확보한 부산교통공사, 재난을 대비해 신속한 대응을 위한 통신 인프라 구축에 힘을 쓴 대전도시철도공사는 각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상을 수상했다.

철도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부문에서는 어린이 안전교실, 청소년 안전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 신분당선(주)의 홍보동영상(포스터)이 최우수상(국토부장관상)을 받았다. 부산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 경기철도(주) 등 3개 기관은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해외 철도안전관리 동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 이와 관련해 철도운영기관, 학계, 전문가 등이 신기술의 효과성과 국내 적용방안 등에 대한 토론도 마련됐다.

무엇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개최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철도안전 공모전’에서 당선된 우수사례를 이날 발표하고, 제안자를 시상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 스마트 철도안전기술 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한 VR 기술을 활용한 철도안전교육.

스마트 철도안전 공모전에서는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철도안전교육’ 방안을 제안한 한국해양대 이상권(26) 씨가 1등상인 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스마트폰의 진동·소음 정보를 이용한 철도시설물의 안전상태 모니터링’을 제안한 용인 흥덕중학교 김성민(14)씨와 ‘딥러닝 기반 철도 주변 보행자 안전도 평가’를 제안한 카이스트 이기범(28) 씨가 각각 2등상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상을 받았다.

이밖에 김현진(37)씨, 서영우(27) 외 1명팀, 문형욱(26) 외 3명팀이 3등상인 한국철도학회장상을 수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한 철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철도안전의 향상을 위해 국민 모두가 안전한 철도이용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