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값 하락세 지속
서울지역 아파트값 하락세 지속
  • 이경운
  • 승인 2009.10.3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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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등 수도권도 3개월째 ... DTI영향일 듯

서울지역 아파트값이 떨어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총부채상황비율(DTI) 규제로 인한 중대형 매수세 감소 및 보금자리주택 분양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줄어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규모별 변동률은 ▲소형(전용 60㎡ 이하) -0.05% ▲중소형(60~85㎡ 이하) 0% ▲중형(85~102㎡ 이하) 0.01% ▲중대형(102~135㎡ 이하) 0.01% ▲대형(135㎡ 초과) 0.06% 등으로 집계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0.01% 감소해 3주째 약세를 이어갔다. 재건축 시장도 강동(-0.30%), 송파(-0.17%), 강남(-0.12%) 순으로 떨어지며 하락세가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서울 강동구는 명일동 삼익그린1차, 둔촌주공1단지, 고덕주공3·5·6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가 500만~1000만 원 가량 떨어져 급매물이 나오고 있으며 간혹 저가 물건을 찾는 움직임으로 거래가 이뤄지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한산한 분위기다.

송파구 가락시영2차 재건축 단지도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지난 주 대비 0.02% 하락한 마포구는 용강동 삼성래미안, 염리동 마포자이 중형에 대한 매수 문의가 있지만 거래까지 연결이 안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강남구는 개포주공1·3단지가 250만~1000만 원 조정됐고 대치동 청실1차 102㎡도 500만 원 떨어졌다.
보합세를 기록한 양천구에서는 일부 매물의 호가가 2000만~4000만 원 가량 낮아졌지만 매수문의만 있고 실거래는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노원구와 도봉구도 일부 급매물이 나오지만 매물량이 많지 않으며 매수세는 여전히 관망세다.
가격 하락세가 수도권으로 확산되면서 수도권의 아파트 값 변동률도 전주대비 -0.01%를 기록, 3월말 이후 7개월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매수관망세가 짙어진데다 보금자리주택 사전분양으로 소형 매물을 찾는 수요마저 감소했기 때문이다. 
경기 수원시도 매탄동 주공4·5단지, 당수동 서수원쌍용스윗닷홈1·2단지가 DTI 규제 등의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만 지난 주 대비 0.01%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분당은 서현동 효자마을 아파트가 중소형마저도 매수세가 없어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9, 10, 31 /c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