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MTV 거북섬, 서해안 대표 해양관광 랜드마크로 조성
시화 MTV 거북섬, 서해안 대표 해양관광 랜드마크로 조성
  • 우호식 기자
  • 승인 2017.10.26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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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복원을 넘어 해양레저 관광지로 대변신

▲ 거북섬 특화개발 협약식 기념 촬영

[국토일보 우호식 기자] 한 때 수질오염 대명사로 악명을 떨치던 시화호가 생태계 복원 차원을 넘어 새로운 해양레저 관광지로 탈바꿈된다. 

경기도와 시흥시가 K-water(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시화MTV 내 위치한 거북섬 일원을 해양레저 관광지로 조성, 서해안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만들기에 나섰다.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김윤식 시흥시장,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24일 시흥시청에서 ‘거북섬 일원 특화개발을 위한 공공기관 간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성공적 개발을 위해 3개 공공기관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거북섬을 해양레저 관광지로 특화개발 하기 위한 것으로 ▲공모 및 부지공급을 위한 상호 협력 ▲거북섬 특화개발에 필요한 인·허가 업무에 대한 협력 ▲기업유치 마케팅 및 정보교환 협조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협약기관간의 긴밀한 협조 하에 거북섬 일원의 공급대상 부지면적 및 공급조건 등 구체적 사항을 조속히 협의하여 사업자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며, 오는 2018년 상반기까지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시흥시도 시화MTV 거북섬 일원에 해양관광 레저스포츠 산업을 집중 유치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해양레저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필요한 각종 행정적 지원과 기업의 투자유치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윤식 시흥시장을 포함한 3개 기관은 오는 10월 28일, 10박 12일 일정으로 스페인 등을 방문, 해외 기업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협약당사자들은 시흥시의 캐릭터인 거북이를 표방한 거북섬을 포함한 주변지역을 연간 1,000만 명의 관광객 유입이 가능한 해양 관광명소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계기로 서비스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거북섬 위치도

김윤식 시흥시장은 “현재 거북섬 인근에 추진 중인 관상어유통단지(아쿠아펫랜드)를 시작으로 관상어 테마공원, 해양생태과학관 등과 함께 거북섬 일원이 세계적 수준의 해양레저스포츠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 이학수 사장은 “시화MTV의 거북섬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 레저단지를 조성하여 명품 친환경 수변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해양레포츠시설을 유치,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대규모 일자리 창출 및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명소로 만들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의 경우에는 스웨덴의 마리나 전문기업인 에스에프 마리나(SF Marina) 그룹과 지난 19일 2,000억 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고, 대부도 방아머리에 마리나항만을 조성키로 하면서 시화호가 블루오션 관광지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