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대림·SK·현대, 쿠웨이트서 83억불 공사 수주
GS·대림·SK·현대, 쿠웨이트서 83억불 공사 수주
  • 국토일보
  • 승인 2008.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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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초대형 국책사업-정유공장 건설공사 국내업체 '싹쓸이'

GS건설과 대림건설, 현대건설, SK건설 등 국내 건설업체가 쿠웨이트 초대형 국책사업인 83억 달러 규모의 알-주르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1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 KNPC가 발주한 '알주르 제4 정유플랜트' 의 4개 패키지를 국내 4개 건설업체가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수주했다.

 

GS건설은 일본 JGC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40억 달러 규모의 본 공사 '패키지1'을 수주했다. 이는 5개 패키지 중 가장 큰 규모로 상압 증류 및 탈황시설을 설치하는 핵심 공정이다.

 

또한 SK건설은 수소, 황을 회수하는 공장 등을 짓는 20억6,000만 달러 규모의 '패키지2'를 수주했다. 이는 국내 건설사가 단독 수주한 공사로는 최대 규모다.

 

대림산업은 11억8,400만 달러 규모의 유류 저장설비 '패키지4'를 따냈고, 현대건설은 11억2,000만 달러 규모의 해안공사(패키지5)를 수주했다. 4개 업체는 이달 공사를 시작해 2012년 상반기에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한국 건설회사의 쿠웨이트 건설공사의 '싹쓸이' 수주는 중동시장에서의 한국 건설회사의 경쟁력을 재 확인시켜 주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향후 쿠웨이트 정유공장 건설 등 선점효과는 물론 해외건설 시장의 가속도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지난 8일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은 200억불을 돌파, 이번 수주를 계기로 연내 450억불 달성이 기대되고 있으며 연내 행외건설 수주누계는 3,000억불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사상최대의 해외건설 수주호황을 지속하기 위해 안정된 수주기반 조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쿠웨이트 등 중점 수주국가와 건설외교를 강화하는 한편 해외건설·플랜트 인력양성을 신설하는 등 기존의 인력양성 계획을 내년까지 3,000명 양성계획에서 5,000명으로 확대하는 한편 오는 9월까지 해외건설협회에 해외건설·플랜트 기자재 DB를 구축, 수주증가에 따른 원자재 확보 어려움을 해소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