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저탄소녹색성장 글로벌 시장 주도'
현대중공업 '저탄소녹색성장 글로벌 시장 주도'
  • 김영민
  • 승인 2009.10.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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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건조 1위' 넘어 '신재생에너지 1위' 정복

글싣는 순서
1. 현대중공업 '조선건조 1위' 넘어 신재생에너지 정복 <지면 10월 22일자 3면>
2. 조선부문 환경경영 단연 독보적인 글로벌 기업
3.선박수주에서 건조까지 에너지 고효율 경영

현대중공업 조선부문은 국내를 뛰어넘어 글로벌 조선업계를 대표하는 녹색성장기본법을 충실하고 있다.
정부가 올 1월15일에 입법예고한 녹색성장기본법 내용중 환경오염과 온실가스발생에 대해서 조세부담이 강화되고 온실가스 배출허용 총량제를 제안하고 배출권허용량을 거래하는 총량제한 배출권 거래제를 운영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됐지만 이미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조선건조사 답게 착한 감축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본지는 현대중공업의 야심찬 조선부문의 글로벌 기업답게 그 위상을 3회에 걸쳐 진단한다.

국내 조선산업은 기후변화협약 관련 대응현황은 어떠할까.
이미 기후변화관련 주변동향을 보면 그리 편안한 조선 수주를 뒷받침할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다.
현재 기후변화라는 이슈는 국제적인 관심사로 등장한지 오래다. 국제적인 동향을 보면 2013년부터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의무감축 대상국에 포함이 유력시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녹색성장기본법을 입법 예고를 초읽기에 들어갔다.

따라서 조선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글로벌 현대중공업이 이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미리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녹색성장기본법에 충실, 세계시장에서 확고한 1위"
현대중공업은 우선 체계적인 감축 잠재량을 분석한 후 구체적인 감축목표를 수립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현 상황을 '위기가 아닌 기회'라 인식하고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기후친화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플랜을 확보한 상태다.

현대중공업 환경부문 관계자는 "녹색성장기본법에 충실하기 위한 것은 바로 국가 경쟁력에 일조함과 동시에 조선산업이 세계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지키는데 큰 원동력이 된다는 전사적 공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럼 현대중공업이 밝힌 것처럼 사업장 온실가스 감축활동은 어디서 어떻게 얼마만큼 성과를 이루고 있는지 진단해본다.

2007년 현대중공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74만 CO2/톤으로 잡았다. 이중 40만톤은 작업장내에서 배출되는 직접 배출부문이고 나머지 34만톤은 전력사용을 통해서 간접 배출돼왔다.
타기업 2007년 배출량을 보면 국내 한에너지생산업체는 827만톤, 현대자동차는 150만톤을 배출한 것과 비교해도 상당한 감축활동이 체감도도 높다.

기후변화관련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확고
조선협회에서 에너지관리공단과 협력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이에 따라 향후 현대중공업도 기본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파악에서 좀더 단계가 높은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과거 지식경제부(산업자원부)는 2000년 9월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처음 맺은 후, 이 협약은 2005년 5월에 다시 갱신 지금까지 계속 맺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 협약을 이행하기 위해 에너지 소모가 적은 장비와 설비를 구축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2007년 협약 실행을 위해 약 13억5000만원을 투자를 했었다.

현대중공업의 기후변화관련 신사업 추진 바로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확고하다. 현대중공업은 2005년 20MW(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 사업에 뛰어 들었다.

울산 선암에 태양광 모듈 공장을 설립 태양광 발전설비 사업을 시작했다.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지 불과 1년만에 국내 기업 최초로 유럽시장에서 6000만달러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수주한 성과를 이뤘다.
덩달아 전남 해남, 장흥 태양광 발전소 등 각종 수주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2007년 8월 기존 모듈 공장을 충북 음성군 소이공업단지내 18360m²(5500여평) 부지로 이전, 확장한 현대중공업은 2008년 5월 20일, 마침내 소이공업단지에 총 340억원을 투자, 태양전지공장을 완공함으로써 태양광 발전의 핵심 부품인 태양전지(Solar Cell)까지 생산 했다.

이를 기틀로 현대중공업은 현재 연간 30MW 규모의 태양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008년 9월말 기존 35MW규모의 모듈 생산을 연간 70MW 규모로 확대했다"면서 "2009년까지 추가로 3000억원을 투자 음성 제2공장 설립(부지 36000m², 10000평), 태양전지 생산을 연 330MW로 11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유럽서 6000만달러 태양광 발전 수주
특히 태양광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생산 분야에도 진출했다.
2008년 3월 현대중공업은 KCC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연간 3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2010년까지 100MW 규모의 잉곳과 웨이퍼도 생산할 계획으로 현대중공업은 폴리실리콘에서부터 잉곳-웨이퍼, 태양전지, 모듈, 발전시스템까지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 전 분야에 진출한 국내 유일의 단일 기업이 될 전망이다.

<표>현대중공업 태양광 일관 생산 체제

생산분야       추진 일정
폴리실리콘    2008년 3월 KCC와 합작법인설립, 연간3000톤 생산
잉곳/웨이퍼   2010년까지 100MW규모 잉곳, 웨이퍼생산
태양전지       현재 30MW(8백만장)→2009년말 총330MW 태양전지생산
모듈              현재 70MW생산→향후 태양전지 생산량에 맞춰 OEM 방식으로 증산
시스템           장흥, 정읍, 해남 등에 태양광발전소 설계, 제작, 시운전까지 턴키방식 건설


시장규모 세계 1위인 독일에서도 4000만달러를 수주하는 등 태양광 발전설비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향후 세계 최대 유럽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제2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10년에 약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하나의 현대중공업은 풍력발전기 분야에도 본격 진출했다. 이미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군산산업단지내 40000평(13만2000여m²) 부지에 총 1017억원을 투자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기 생산 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지난달 완공 예정한 이 공장은 10월부터 1.65MW급 풍력발전기 생산을 시작할 계획으로 향후 연간 총 400MW 규모(주택 13만가구 사용분)의 풍력발전기를 생산목표다.

풍력발전기의 핵심부품인 발전기와 변압기, 전력변환장치 등을 이미 자체 개발, 수출해왔으므로 이번 풍력발전기 공장 설립을 계기로 조기 독자 모델 개발을 통해 국내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풍력발전사업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