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 지혜]<17>“시한부 3개월은 거짓말이다”[2]
[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 지혜]<17>“시한부 3개월은 거짓말이다”[2]
  • 국토일보
  • 승인 2017.10.1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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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창 공학박사 /(주)평화엔지니어링 부회장

 

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 지혜

本報가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유익한 정보제공을 위해 ‘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 지혜’ 칼럼을 신설, 게재합니다.
칼럼리스트 류영창 공학박사((주)평화엔지니어링 부회장)는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 수석 졸업에 이어 기술고시 16회 토목직에 합격, 국토교통부 기술안전국장․한강홍수통제소장 등을 역임하며 국가 발전에 봉직해 온 인물로 대통령비서실 사회간접자본기획단 및 국가경쟁력기획단에 근무하며 대한민국 물 문제 해결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특히 ‘병원을 멀리하는 건강관리 에센스’, ‘의사들에게 맞아죽을 각오로 쓴 생활건강사용설명서’ 등의 저서와 수많은 강연을 펼치며 건강 전도사로 나선 류 박사는 本報 칼럼을 통해 100세 시대에 실천할 바른 건강법을 소개합니다. 
류영창 공학박사 / 평화엔지니어링 부회장 ycryu1@daum.net

 

■ 암 전문의사의 고백 “시한부 3개월은 거짓말이다”

암은 치료법 선택이 운명을 좌우… 치료 단점까지 고려해야
‘면역력’보다 ‘저항력’이 중요… 체력 길러 몸과 마음의 부담 줄여야

상기 제목의 책에서 곤도 마코토 씨는 “암에 걸렸을 때 운명을 좌우하는 것은 치료법의 선택이다. 이 단계에서 실수하면 치료사(死)하거나 부작용이나 후유증으로 고통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곤도 마코토 씨는 “전적으로 의사에게 맡기면 의사가 전문으로 하는 방법에만 치중하며, ‘할 것이면 철저하게 모두 해 봅시다’라며 치료를 밀어붙여서 환자의 부담만 커지게 된다”며 암 치료법을 결정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우리나라 암환자에게도 참고가 될 사항이 많아 소개한다.

1. 암세포는 자신의 몸의 일부이다. 그러니 적대시하지 말고, 공생하는 길을 생각해 보자.

2. 암의 성장속도는 세상에 알려진 것처럼 빠르지 않다. 조기 암이건, 진행 암이건 지금의 크기가 되기까지 5년~10년 이상 걸렸다. 1~2개월 안에 운명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치료를 받는 것이 손해인지 이득인지, 어떤 치료법을 선택할 지를 침착하게 파악하자.

3.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없는 치료법은 없기 때문에 치료의 단점에 대해서도 잘 생각해 판단하자.

4. 치료 전후의 일상생활의 질(質)을 고려하자.

-수술로 위(胃)나 식도 등의 장기를 적출했다면 대부분 수술 전보다 고통스럽고 평생 불편함이 따라 다니므로, 대부분의 적출 수술은 치료로서 부적합하다.

또한 부작용이 심한 항암제 치료도 평생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 아니다.

-따라서 자궁경부암, 식도암, 방광암 등의 진행 암, 전립선암 등에서 수술과 방사선 치료의 선택이 가능하다면 우선 방사선 치료를 해 보고, 수술은 경과를 보고 나서 생각해도 충분하다.

그런데도 일본에서 수술이 만연하는 것은 외과 의사가 주도하기 때문이다.

- 폐, 위, 대장, 자궁 등은 조기 암이라도 칼을 대면 합병증과 후유증의 위험이 크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5. 대형 도서관, 잡지, 인터넷 등 모든 정보원(源) 및 경험한 사람들로부터 치료성적이나 생존율 데이터 등 정보를 수집해 판단하자.

6. second opinion은 다른 병원, 다른 진료 과에서 찾자. 같은 병원의 다른 의사에게 의견을 구하면 같은 결론이 되기 쉬우므로 별 의미가 없다. 병원을 바꿔도 같은 진료과목의 의사에게 가면 역시 같은 의견을 듣기 쉽다.

7. 치료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수명 연장 방법일 수도 있다. 고형 암은 전이가 있어도 고통 등의 증상이 없으면 치료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확실하게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8. ‘면역력’ 보다 ‘저항력’이 중요하다. 암세포 자체는 정상세포와 거의 다르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의 이물질 침입을 막기 위한 면역 기능이 작동하지 않으므 로, 체력을 길러서 몸과 마음에 가해지는 부담을 견딜 수 있는 세포의 ‘저항력’을 중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