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 "건설사 신용등급 오름세 '지속'"
건설공제조합 "건설사 신용등급 오름세 '지속'"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9.0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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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정기신용평가 결과 발표···주택경기 호황·1%대 낮은 부도율 주요인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건설사의 신용등급이 주택경기 호조에 따른 재무지표 개선과 낮은 부도율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오른 업체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공제조합(이사장 박승준)은 지난 4월 초부터 2017년도 정기 신용평가를 진행, 6월말 기준 총 7,415개사의 신용등급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신용평가 결과, 평가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신용등급 상승업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별로는 A등급(AAA·AA·A등급)군 비율이 2.24%에서 2.70%로, B등급(BBB·BB·B등급)군 비율이 28.62%에서 33.04%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CCC등급 이하(CCC·CC·C·D등급) 비율은 69.14%에서 64.26%로 감소했다.

건설공제조합은 신용등급이 상승한 주요인으로 2014년 이후 지속된 주택경기 호황에 따라 주택 업체를 중심으로 한 재무지표 개선 영향, 최근 1%대의 낮은 부도율과 차입금 상환능력 지표의 개선, 대표자 신용도 평가방법 등 일부 평가지표 개선 영향인 것으로 분석했다.

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우량업체에 속하는 A등급 군 건설사의 부도는 한군데도 없었다"며 "조합 신용평가모형의 부도 변별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공제조합 신용평가는 매년 4월 1일부터 진행되며, 신용등급은 조합과의 보증 및 융자거래 시 수수료율·거래한도 등을 결정을 위해 사용된다.

아울러 신용등급 유효기간은 결산일로부터 1년 6개월로, 12월말 결산법인의 신용등급 유효기간은 다음해 6월말까지다. 다만 유효기간 내라도 신용상태에 변동이 있을 경우 신용평가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