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IT 기반 실시간 안전관리시스템 도입 '눈길'
철도공단, IT 기반 실시간 안전관리시스템 도입 '눈길'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8.2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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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 복선전철 등 28개 건설현장 우선 도입···연말 전체 현장 확대 적용 추진

▲ IT결합형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구성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철도건설현장에서의 안전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됐다. 국토교통부가 본격 시행하는 '철도안전운행 및 작업자 안전 확보 대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서해선 복선전철 등 28개 건설현장에 ‘IT결합형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은 연내 전체 현장으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철도공단은 정부의 국정운영 계획인 ‘안전사고 예방 및 재난 안전관리 국가책임체계 구축’과 맥을 같이하고, 발주처의 안전관리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을 도입했다. 

실제로 철도공단이 지난 10년간 발생한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안전사고의 75.9%가 단독 또는 2명 이내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소수인력이 작업하는 공정이 안전관리에 취약하다는 점을 시사한 대목이다.

이에 철도공단은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근로자 단독 작업, 협소한 공간에서 근로자와 여러 종류의 장비가 합동으로 하는 작업, 안전관리 인력이 부족한 소규모 현장 안전 멘토링, 재난발생 시 실시간 관제 등의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작업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함으로써 근로자의 부주의한 행동에 의한 사고가 대폭 감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철도공단 강영일 이사장은 “서해선 복선전철 등 28개 건설현장에 우선 도입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연말까지 전 현장에 확대 적용할 것”이라며 “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안전사고 제로(Zero)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T결합형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은 철도건설현장에서 작업 책임자나 현장 근로자가 착용하는 안전모에 영상 전송용 캠코더를 부착해 감독자 또는 발주처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건설현장 상황을 PC나 TV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