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공업, 대구 광명학교 내부도색 지원
삼화페인트공업, 대구 광명학교 내부도색 지원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08.2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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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isible to visible’ 사업 일환 컬러유니버셜 적용

▲ 삼화페인트는 컬러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 아이들이 인지하기 쉽고 눈부심이 적은 귤색 계열을 선택하고 주조색과 보조색, 강조색에 색채 계획에 반영했다.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도서관 가는 길이 달라졌어요. 계단 구분도 쉽고, 여기가 몇 층인지도 잘 보여요.”

삼화페인트공업(주)(대표이사 사장 김장연)은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대구 광명학교(교장 윤필희)의 내부 도색을 지원했다.

대구 광명학교는 약 80명의 전맹·저시력 및 중복장애아동이 공부하는 특수학교로 도색한 지 10년이 넘어 매우 낡았을 뿐 아니라 색채계획에 재학생 특성이 고려되지 않아 안전 문제도 있었다.

삼화페인트는 컬러전문기업의 특성을 살려 색각이상자를 포함, 안전 취약층을 위한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이번 광명학교 도색 지원을 위해 시각장애아동의 시야각 한계를 극복하고 잔존 시력을 보호할 수 있게끔 컬러 배색을 개발했다.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성별, 연령, 장애에 관계없이 누구나 제품, 건축, 서비스 등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다양한 색각을 가진 사람을 배려해 컬러를 디자인하는 것을 말한다.

광명학교 도서관은 5층에 위치해있으며, 아이들이 1층부터 5층까지 안전하게 계단을 이용하고 도서관을 찾아갈 수 있도록 국내외 연구 자료와 자체 설문조사(색상·무늬구별, 선호 등)를 통해 아이들이 인지하기 쉽고 눈부심이 적은 귤색 계열을 선택하고 주조색과 보조색, 강조색에 색채 계획에 반영했다. 또한 친환경 페인트를 지원해 도색까지 깔끔하게 마쳤다.

삼화페인트는 올해, 색채전문기업의 특성을 살려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시각장애아동 교육 인프라를 지원하는 ‘인비저블 투 비저블(Invisible to visible)’ 사업을 추진한다.

‘인비저블 투 비저블’ 사업은 색과 사물을 온전히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아동이더라도 교육을 통해 미래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으며 시각장애학교에 컬러복지를 도입한 교육환경 개선 및 특수도서 제작지원으로 진행된다.

앞서 삼화페인트는 지난 4월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점자팝업북 ‘한국의 세계유산’을 제작하고 전국 맹학교와 특수도서관에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