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반곡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설계 본격 착수···내년 7월 마무리
행복청, 반곡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설계 본격 착수···내년 7월 마무리
  • 세종=황호상 기자
  • 승인 2017.07.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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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한글 '자음' 소재 건축물로 새로운 한류 문화 유형 창조 기대

▲ 행복도시 반곡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내부 부분 투시도.

[국토일보 황호상 기자] 한글 자음을 소재로 한 최초의 주민복합커뮤니티 시설이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에 들어선다. 이를 위한 설계가 이달 말 본격 시작돼 1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행복도시 반곡동(4-1생활권) 주민복합공동시설(복합커뮤니티센터)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참고로 반곡동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세종대왕의 업적이자 세종의 핵심 가치인 훈민정음의 ‘한글자음’을 건축물 형태에 최초 적용한 새로운 형식의 한류 건축물이다.

행복청은 총사업비 442억 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7,917㎡에 지하 1층, 지상 6층(연면적 1만2,288㎡)으로 올해 이달말 설계 착수에 나서 내년 7월 중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설계 진행 시 혁신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행복도시와 다른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복합시설 선진사례 및 건설과정에서 쌓아온 노하우도 적극 반영키로 했다. 

반곡동 복합커뮤니티센터은 행복도시 세종의 핵심 가치인 ‘한글자음’의 멋을 건축물 디자인에 적용해 새로운 형식의 한류 건축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또한 외부 공간에서 건축물 내부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주변 공원 등과의 연계된 설계와 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단차를 제거한 출입구 조성 및 미끄럼방지 시설도 설치하게 된다. 

무엇보다 청년 창업을 위한 지원시설 및 공동육아나눔터 시설을 공간에 반영하고, 빗물재활용 시설, 지열․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반영,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등을 접목해 기후변화에 대비한 친환경 건축물로 건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열린 지하공간, 천창(지붕에 설치한 창), 단면계획 등 다양한 건축적 요소도 반영해 지상과 지하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예정이다.

행복청 김준연 공공시설건축과장은 “반곡동 주민복합공동시설은 행복도시 최초로 ‘한글자음’을 건축물 형태에 적용했다는 데 의미가 크고, 주변에 학교․근린공원 등이 있어 입지도 우수한 조건을 갖췄다”며 “주민들께서 복합시설을 통해 이웃들과 다양한 문화여가 활동도 즐기는 등 주민공동체 활성화의 중심시설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청은 총 22개소의 주민복합공동시설을 행복도시에 건립할 계획으로, 현재 7개소가 운영 중, 4개소는 공사 중, 2개소는 설계 중이며, 나머지 9개소는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