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상반기 하늘길 37.4만대 이동 '북적'··· 항공교통량 역대 최고치 경신
국토부, 상반기 하늘길 37.4만대 이동 '북적'··· 항공교통량 역대 최고치 경신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7.2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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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영향 중국행 수요 감소 불구 日 평균 2천65대 기록···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사드 영향 등으로 인한 대외 정세 및 중국노선 수요 감소에도 올 상반기 국내 하늘길이 역대 최고로 붐볐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상반기 항공교통량이 총 37만 3,690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약 4.9% 증가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26일 밝혔다. 상반기 하루 평균 항공교통량은 2,065대로, 전년 동기 1,968대보다 97대 늘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내 공항을 이용해 국내 및 국제구간을 운항한 올 상반기 항공교통량은 영공단순 통과 항공기를 포함해 37만 3.690대를 기록했다. 침고로 지난해 동기에는 35만 8,000여 대가 하늘길을 이용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공항에서 해외를 오간 교통량은 전년 동기 21만 6,000여 대에서 1만 대 이상 늘어난 22만 6,000여 대로, 일평균 증가률 5.6%를 기록했다. 국내선도 같은 기간 12만 4,000여 대에서 하루 평균 4.4%늘어났다.

영공통과 항공교통량은 올 상반기 2만 4,000여대로 집계, 같은 기간 1,000여대 증가에 그쳤다.

국토부는 최근 10년간 상반기 항공교통량이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일시적으로 감소한 2009년을 제외하고 연평균 약 5.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관제기관 교통량을 살펴보면, 인천관제탑이 17만 6,000여 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6.4% 증가, 제주관제탑은 중국노선 수요 감소 영향으로 8만 6,000여 대로 감소하며 0.8% 줄었다.

상반기 항공교통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Peak time)는 ‘오전 10시대’로, 시간당 평균 147대의 항공기가 운항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과의 국제정세 등 대외적 리스크가 있으나 본격적인 휴가철 시작과 일본 및 동아시아 방면 단거리 항공수요 성장 추세 등으로 당분간 항공교통량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항공교통량 증가 전망에 따라, 주변국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한 항공로 개선, 관제절차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지난 20일 운영을 개시한 항공교통통제센터의 성공적 운영 등을 통해 공항 및 항공로 혼잡 정도를 예측‧조정,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흐름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