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다양화된 설계를 선보이면서 주거 트렌드가 다양화되고 있다. 획일화된 아파트와 달리 차별화된 상품이 공급되고 있으며, 수요자들에게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이를 강화한 상품들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 자연친화 단지 인기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핫한 단어는 '힐링', '에코', '그린' 등 자연친화적인 요소들이다. 이에 맞춰 자연환경을 아파트에서도 극대화할 수 있는 단지들이 큰 인기를 얻었다. 단순히 녹지가 인접한 것을 넘어 아파트 자체가 자연과 연계되거나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 설계를 적용한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계룡건설이 장현지구 B-6블록에 지구 내 첫 민간단지이자 시흥시 첫 뉴스테이 아파트로 공급하는 '시흥장현 리슈빌 더 스테이'는 단지 인근의 장현천을 조망할 수 있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수변카페나루가 단지 내에 있다.
뿐만 아니라 능곡선사유적공원이 단지와 바로 붙어 있어 쾌적하고 군자봉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보유한 에코아파트로 각광받고 있다. 계룡건설의 '시흥장현 리슈빌 더 스테이'는 성황리 계약 중이며, 전용 75㎡, 84㎡ A·B·C 타입으로 이뤄졌다. 지하 1층~지상 25층, 7개동, 총 651가구로 구성된다.
내달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에 대형 규모의 녹지 공간 내 '두산 알프하임'이 공급될 예정이다. 미니신도시급 초대형 단지인 '두산 알프하임'은 단지 후면과 단지 내 건축불허구간에 총 면적 약 19만 8,000㎡의 녹지가 마련될 예정이다. 약 4.4km의 트래킹코스와 전망데크 등이 단지와 연결돼 높은 단지 녹지율과 피톤치드 발생도를 갖추게 되며 미세먼지 또한 대폭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두산 알프하임'은 남양주시 내 단일 브랜드로는 최대 규모인 총 2,894세대로 지하 4층~지상 28층 아파트 36개동, 테라스하우스 13개동, 전용면적은 59~128㎡로 조성된다.
◆ 1인 가구 중심 소형단지 증가
1인 가구의 증가로 이에 걸맞게 소형 아파트도 인기가 뜨겁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가구는 520만 3,440명(2015년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가구의 약 27%를 차지하는 비율로 20년간 약 15% 가량 상승했다. 이에 걸맞게 건설사들은 1인이 거주할 수 있는 소형 단지나 렌탈이 가능한 쉐어하우스도 선보이고 있다.
평택역 BT온유안 앨리츠가 분양중이다. 단지는 경기도 평택시 합정동 736-4외 7필지에 공급되며 도시형생활주택 299세대와 오피스텔 20실로 구성되며 실사용면적은 27~36㎡이다. 1~2인 가구 트렌드에 맞춰 소형면적으로만 구성됐으며 1~2인가구의 취향을 강화한 경사형 지붕 및 복층설계(일부)를 도입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정책 발표로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운영되기 시작하면서 변화하는 수요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트렌디한 단지들이 선보이고 있다"며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세대들이 부동산시장의 주수요층으로 떠오르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단지들이 꾸준한 인기를 구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