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행복도시 자전거 통행량 증가세”···전분기 比 2배 ↑
행복청, “행복도시 자전거 통행량 증가세”···전분기 比 2배 ↑
  • 세종=황호상 기자
  • 승인 2017.07.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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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수송 분담률 20% 목표···최첨단 자전거 인프라 구축 총력

[국토일보 황호상 기자]자전거 수송 분담률 20%를 목표로 자전거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의 자전거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원재, 행복청)은 행복도시 내 4개 자전거 교통량 측정기 조사 결과, 지난 2분기 하루 자전거 통행량은 475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의 2.1배, 지난해 4분기의 약 1.5배 수준이다.

2분기 자전거 통행량을 보면, 하루 통행량이 가장 많은 장소는 호수공원으로 156대가 오갔다. 이어 국세청(150대), 정부세종청사 고속버스 정류소(106대), 세종시청(63대) 순이었다.

행복청은 호수공원의 경우, 주말 자전거 통행량이 급격이 증가했다며 주민들이 자전거를 레저용으로 많이 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종시청 앞은 현재 아파트 입주는 많지 않아 자전거 통행량이 낮으나, 입주율이 증가함에 따라 통행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별 자전거 통행량을 보면, 지난 5월이 508대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올해 6월(505대), 지난해 10월(430대)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행복도시 자전거 통행량 증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전거 도로망(422km), 보도와 별도로 조성된 자전거도로, 공공자전거(62개소 680대) 운영 등 우수한 자전거 인프라과 자전거 활성화 정책, 이용을 유도하는 직주근접 도시계획 등이 어우러져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행복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시와 함께 보다 정확한 자전거 이용 추세를 파악해 정책에 활용하기 위해 자전거 교통량 측정기를 7개소로 확대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김용석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자전거 통행량이 계속 증가하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자전거 인프라를 계속 구축하고, 자전거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복청은 자전거 통행량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정부세종청사 고속버스 정류소 앞, 국세청 앞, 세종시청 앞, 호수공원 등 4개소에 국내 최초로 자전거 교통량 측정기를 설치한 바 있다.